댓글: [기고] 동물 안락사는 수의사를 죽인다/오용관 전남대 교수 /news/66303 소통하는 수의사 신문 데일리벳 Tue, 29 Nov 2016 16:46:29 +0000 hourly 1 https://wordpress.org/?v=6.4.5 글쓴이: 학생3 /news/66303#comment-16656 Tue, 29 Nov 2016 16:46:29 +0000 http://www.dailyvet.co.kr/?p=66303#comment-16656 이부분은 깊이 생각해보려다가도 너무나 무거워 다음으로 미루게 됩니다.
사실 진료비 관련해서 얘기를 자주 듣다보면 이 길이 무서워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등대같은 선배님들 믿고 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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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ㅇㅇ /news/66303#comment-16649 Tue, 29 Nov 2016 11:52:14 +0000 http://www.dailyvet.co.kr/?p=66303#comment-16649 우울증, 자살이라니 놀랐어요. 윤리적인 고민은 심각할거같다고 생각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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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imagine21 /news/66303#comment-15940 Thu, 13 Oct 2016 12:18:20 +0000 http://www.dailyvet.co.kr/?p=66303#comment-15940 16년차 수의사의 응답.

제 글을 보신 어느 수의사님이 이런 글을 보내 주셨네요.

“제가 어디서 본 글에 따르면
정신 상담을 충분히 받지 않은 상태에서 펫로스 상담 함부로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수의사에게 우울증을 유발시키는 계기가 된다고..”

다음에는 이 글에서 언급된 자료를 찾아 글을 써 보겠습니다.
‘자살’이라는 주제에서 조금씩 조금씩 일상의 주제로 접근하는 키워드네요

선생님의 ‘내 생명이 조금씩 갉아 없어지는 것 같았다.’ 깊이 새기겠습니다.

오늘 접한 한국양돈수의사회 사무국장님의 한마디 전합니다.
자가진료 철폐를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한 한마디.
“법적으로 네꺼지만 영혼까지 니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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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생명감수성 /news/66303#comment-15936 Thu, 13 Oct 2016 10:33:46 +0000 http://www.dailyvet.co.kr/?p=66303#comment-15936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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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JC /news/66303#comment-15891 Wed, 12 Oct 2016 06:07:01 +0000 http://www.dailyvet.co.kr/?p=66303#comment-15891 저희 학교 선배님이시네요.
저는 현직에 5년째 일하고 있는 수의사 입니다.
인턴때부터… 지금까지도 안락사를 요청받고 하고 있지만..
하고 나면.. 제 명이 짧아지는 것 같습니다..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네요…
그걸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구지 알아달라고 애원도 안하지만요..
얼마전에도 어떤 분께서 10만원 줄테니 우리집 아이 안락사 해달라고 하셔서..
몇살이냐 물어보니 10살이라 하시는군요..
어이가 없어서 못해준다고 하니 ‘선하게 생기신 원장님이 늙은이 살려준다 샘치고 하면 되지 뭘 그러느냐” 이러시네요.
돈도 필요없으니 나가시라고 했습니다만.. 이후 계속 문의전화가 들어오네요.. 에혀..
전 그래서 제 병원에 안락사 약물을 두지 않습니다..
말기환자면..차라리 제가 병원에서 숙직하면서 마지막을 함께 하는게 낫지요…

요즘은 병원 하기가 너무 힘든게 사실입니다.
돈 몇천원(하다못해 몇백원) 비싸도.. 바로 전화오고..
심장검진해서 비교적 저렴(?)하게 청구했더니..있을 때는 말 없더니..
집에 가서는 블로그로 검색을 하셨는지.. 전화해서는 돈독 올랐다 남의 돈이 그리 좋냐
이런 소리 하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그런 걸 집에 이야기해도..아내는 그런가 보다..하니.. 자연스럽게 미치지요..
게다가..지금 제가 있는 곳에는 제 친구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혼자서만 풀게 되네요.. 술도 담배도 안하는데…

바쁘신 시간에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선배님…
저도 어떻게든 제 마음의 재정비를 해야할 듯 하네요…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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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_-)b /news/66303#comment-15887 Wed, 12 Oct 2016 02:25:07 +0000 http://www.dailyvet.co.kr/?p=66303#comment-15887 통증의 전이 공감의 응답.

원장님 같은 분들이 계셔서 그나마 수의사들의 위신이 사는 거라 생각합니다.
왜 제 주변엔 부끄러운 줄 모르는 수의사들이 그리 많은지..
돈의 압박에 등떠밀려 무리한 일들을 하면서 자신은 자신의 가족들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자위하거나, 등대 같은 스승을 두지 못해 표류하면서 자신의 열심히 노를 저었고 바다에서 생존하고 있다고 자위하는 수의사들(아니 그럼 좋은 배를 만들고 나왔어야지!)도 많이 보입니다.
설령 처음은 그럴지라도 이런 공감능력을 가지셨다면 분명히 발전하고 노력하고 부끄럽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당연할 거라 생각합니다. 원장님 같은 분들이 계셔서 저도 부끄러워지고 힘이 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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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imagine21 /news/66303#comment-15885 Tue, 11 Oct 2016 23:37:31 +0000 http://www.dailyvet.co.kr/?p=66303#comment-15885 통증의 전이 공감의 응답.

좋지 않습니다. 저도 이 글 쓰기까지 수의사 직업 알고서 40년 걸렸습니다. 쉼표 없는 글…

굳이 망해버린 빛고을동물병원 경력을 이력에 밝힌 것은 용기내자고 힌 것입니다.

그 5년 빛고을동물병원 원장 시절, 많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아직 그 시절 철부지 초보 때문에 떠나간
이슬이, 초롱이, 반끼, 까망이…

살렸는데 끝까지 못 키워주고 섬으로 보낸
‘거트’를 잊으면 안됩니다…

내 마음 속의 친구들…

그냥 묻지 마시고 간직하시길
저도 갈무리하려 애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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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통증의 전이 공감 /news/66303#comment-15879 Tue, 11 Oct 2016 13:58:01 +0000 http://www.dailyvet.co.kr/?p=66303#comment-15879 인턴 때 갑자기 이틀새 3마리 안락사 수습하고 depress 되어 무기력증 상태된 적도 있고 10년차가 되는 지금도 수액 잡을 때 아이들이 끙끙대면 아픈가보다하고 마음이 급해지면서 손이 떨리죠 환자가 잘못되면 나 때문인 것 같아서 처음부터 치료과정을 몇 번씩 곱씹고 안락사라도 하게되면 냉정하려고 노력하지만 마음이 아픈 건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나중에 죄 받을 거 같아서 겁도 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호자들은 수의사들이 떼돈 버는 줄 아시거나 사기꾼처럼 보시는 분들 많은데 그 부분이 정말 현실적으로 좌절감 느끼게 합니다 동물병원은 이익집단이 맞습니다 돈을 내고 의료서비스를 사셔야하는 거고 우리나라 의료보험이 어느 선진국 보다 효율적인(? 병원 거의 안가고 다달이 보험료 내는 저 같은 사람이나 의사들에게는 업무 부담이 높아지니 덜 효율적이겠지만) 시스템이라 눈에 보이는 병원비가 적으니 동물병원이 사람보다 비싸다고 하지만 동물병원 노동집약형이고 효율 낮은 이익집단에 속합니다 병원 와서 진료 끝나고 돈 안가져왔는데 일단 애부터 낫게 해야하지않냐며 오히려 큰소리 치시면 정말 울고싶습니다 이렇게 좋은 글에 우울한 댓글이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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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학생2 /news/66303#comment-15867 Tue, 11 Oct 2016 09:21:35 +0000 http://www.dailyvet.co.kr/?p=66303#comment-15867 너무 좋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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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6년차 수의사 /news/66303#comment-15863 Tue, 11 Oct 2016 07:30:21 +0000 http://www.dailyvet.co.kr/?p=66303#comment-15863 내 기준에 아직 살만한 애를 안락사를 할 때 마다 내 생명이 조금씩 갉아 없어지는것 같았다.
마치 돈만 주면 해주는거 아니냐? 그것도 그나마 비싸니 마니 하는 소리를 들을때 마다
내가 지금 무슨 미친짓을 하고 있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지금껏 누구도 나에게 이런 문제를
대하는 자세를 교육해준 사람은 없었다. 우린 그렇게 맨몸둥이로 어느 생명체의 죽음을 맞닿뜨려야 했다. 세월이 흘러 수의사들의 직업환경을 돌봐줄수 있는 시대가 온다면 .
지금보다 변해야 하는게 너무 많은것 같다. 마치 20년전에 아무런 방호시설없이 엑스레이를 찍을때와 같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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