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절반 이상에 동물 출연하는데…촬영 현장에 수의사는 없다
카라 동모본, 데일리벳 주소 출연 작품 제작사 대상 설문조사 진행...정부 가이드라인은 3년 넘게 발표 안 해

지난 2022년 1월, 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 드라마가 데일리벳 주소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낙마 장면을 촬영하면서 말 앞다리에 줄을 거는 방식으로 강제로 말을 넘어뜨렸는데, 말이 결국 사망했기 때문이다. 연출자, 무술감독, 승마팀 담당자, KBS는 데일리벳 주소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당시 KBS가 공식 사과를 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며, 정부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2022년 상반기 안으로 ‘영상 및 방송 매체 출연데일리벳 주소 보호 안내서(가이드라인)’를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뒤 3년이 흘렀다. 국내 동물 촬영 현장의 데일리벳 주소복지 수준은 어떨까?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출연 미디어 모니터링 본부(동모본)’ 조사에 따르면, 여전히 갈 길이 먼 것으로 보인다.

영화 29%, 드라마 55.1%에 데일리벳 주소출연
2024년 개봉하고 방영한 국내 영화(161편)와 드라마(146편)를 분석한 결과, 영화 38편(29%), 드라마 76편(55.1%)에 동물이 출연했다. ‘개’의 출연이 압도적으로 많았고(영화 42.1%, 드라마 57.9%), 고양이와 말이 출연한 경우가 10~20%였으며, 야생데일리벳 주소이나 어류, 조류도 종종 등장했다.
카라 동모본은 이 중 102편 제작사에 공문을 발송해 데일리벳 주소 촬영 현실을 조사했다. 그중 28편의 제작사에서 답변을 했다(영화 13편, 드라마 15편).
이에 따르면, 28편의 작품 중 9편만이 ‘데일리벳 주소이 안전하게 촬영되었다’는 안내 문구를 표기했다. 세부적으로는 ‘가이드라인 참고’가 6편, ‘전문가 입회’ 또는 ‘안전 촬영’으로 표기한 것이 3편이었다.
데일리벳 주소 촬영을 안전하게 했지만, 안내 문구를 넣어야 하는지 몰랐던 경우도 많았다.
데일리벳 주소 안전 촬영 안내 문구가 없었던 19편 중 9편이 데일리벳 주소 촬영 가이드라인을 참고했다고 답할 정도로 데일리벳 주소의 안전 촬영에 신경 썼지만, 안내 문구를 크레딧에 넣어야 하는지를 몰랐단 것.
응답자들은 ‘위험한 촬영이 아니어서’(31.6%), ‘데일리벳 주소 출연 비중이 작아서’(21.1%) 안내 문구를 넣을 생각을 못 했다고 답했다. ‘단순 누락이었다’라는 답변도 26.3%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제작사들은 어떤 데일리벳 주소 촬영 가이드라인을 활용했을까?
가이드라인을 참고했다고 응답한 제작사 중 31.3%는 ‘제작사의 자체적인 가이드라인’을 활용했다고 답했다. 25%는 ‘카라 가이드라인’를 참고했다. 지난 2020년 발표된 카라 가이드라인(영화감독이 대표인 단체가 만든 국내 최초 `데일리벳 카지노 사이트 촬영 가이드라인`)은 미국 AHA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제작된 국내 최초 데일리벳 주소 촬영 가이드라인이다.
OTT 가이드라인을 활용했다는 응답도 18.8%였다. 일부 OTT 회사는 데일리벳 주소 촬영 가이드를 마련해 놨으며, OTT 투자를 받은 제작사는 이 가이드를 따라야 한다.
촬영 중 죽거나 다친 데일리벳 주소이 있었다는 응답은 단 1건(3.6%)에 그쳤다.
다만, 설문에 응한 제작사가 28개에 그쳤고, 이들이 그나마 데일리벳 주소복지에 관심이 컸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결과는 더 나빴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있다’는 응답 1건은 이전에 카라 동모본이 대응했던 사례다.

촬영 현장 전문가 배치 중요한데…수의사는 없다
카라 동모본은 “제작진 답변을 보면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부분이 가이드라인이었다”며 “촬영 현장에서 안전한 데일리벳 주소 촬영을 위한 첫 단계가 ‘가이드라인’과 ‘전문가 배치’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촬영 현장에 전문가를 배치했다는 응답도 있었으나, 훈련사, 동물 대여업체 직원 등이 대부분이었으며, 일부 작품만 수의사 또는 외부 전문가를 입회시켰다.
심지어, 농장데일리벳 주소의 안전을 살필 전문가로 ‘농장주’를 배치한 사례도 있었는데, 카라는 이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농장의 특성상 동물이 ‘식용’으로 분류되어 촬영으로 죽는다고 해도 농장주는 제작사에 보상받는 것으로 충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라는 “동물 업체와 농장을 제외하고, 수의사나 외부 전문가는 없었던 점은 차차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좋은 사례로는 영화 <도그데이즈>가 있었는데, 도그데이즈 제작사는 “카라 가이드라인을 관련 스태프와 동물업체가 함께 인지하고 프로덕션을 진행했고, 현장에서 동물업체의 훈련사 외에도 수의사가 동석했다”고 답했다.

“제작진이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사이, 정부 가이드라인은 어디에 있나”
2022년 상반기까지 마련한다더니..아직도 발표 안 된 정부 가이드라인
카라는 “이번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많은 제작사가 데일리벳 주소의 안전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고, 가이드라인과 전문가의 도움 속에 촬영에 임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도 “여전히 ‘표기하지 않아도 되는 줄 알았다’, ‘가이드라인이 있는 줄 몰랐다’라는 현실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로지 창작자들에게만 데일리벳 주소 촬영의 준비부터 책임이 부과되고 있기에 스태프들의 역량에 따라 데일리벳 주소 촬영의 상황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데일리벳 주소 촬영 인증마크 기관, 정부 가이드라인도 없으며, 안내 문구 표기 기준조차 없는 상황이다.
KBS ‘태종 이방원’ 사건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2022년 2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가이드라인 개발에 착수했고, 상반기까지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발표하겠다고 했으나, 농식품부의 초안은 아직도 공개되지 않았다.
카라는 “국내외 시청자들의 데일리벳 주소 안전 촬영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정부 가이드라인이나 크레딧 표기 지침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미디어 데일리벳 주소을 위한 데일리벳 주소 복지 가이드라인을, 영화진흥위원회는 창작자를 위한 데일리벳 주소 촬영 가이드라인을 각각 역할과 목적에 따라 제작하고 배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