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박종무의 생명이야기⑨]생명은 이기적인 생존 기계일 뿐일까? /news/animalwelfare/34758 소통하는 수의사 신문 데일리벳 Fri, 18 Jun 2021 06:11:17 +0000 hourly 1 https://wordpress.org/?v=6.4.5 글쓴이: 제대로읽으셨네요 /news/animalwelfare/34758#comment-62899 Fri, 18 Jun 2021 06:11:17 +0000 http://www.dailyvet.co.kr/?p=34758#comment-62899 cc의 응답.

댓글 다신분이 글쓴이분보다 책을 제대로 읽으셨군요. 글쓴이분은 아마 선=이기적, 악=이타적 이런 도식이나 편견을 머릿 속에 담고 책을 읽으신거 같아요. 도킨스가 말한 이기적이라는 말은 악하다는 말이 아니라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 행위를 한다는 개념일 뿐입니다. 우리가 사회에서 흔히 넌 이기적이야 라고 할 때 이기적이랑 뉘앙스가 많이 달라요. 가령 어떤 학생이 좋은 성적을 받기위해 열심히 공부한다면 도킨스적 개념으로 ‘이기적’인 행위이지만 악한 행위는 아니죠. 건강을 위해서 다양한 반찬을 적당량 먹으면 ‘이기적’인 행위이지만 악한 행위는 아닙니다. 자기 가족이나 배우자를 지키기 위해 자신이 헌신하고 위험을 감수하는 것 또한 사회에서는 흔히 ‘이타적’ 행위라고 평가받지만 도킨스는 그것이 결국 자기 유전자 복제라는 목적에 충실한 유전자적 측면에서 ‘이기적’행위라는 것이구요. (아이들과 아내를 보호함으로써 자녀 혹은 미래 자녀의 생존을 보장한다. 대신에 수컷은 자기 목숨을 잃을 수도 있으므로 개체입장에선 이타적인 행위지만, 유전자 입장에선 자녀3명이 나 1명보다 더 유전자를 많이 전달하므로 유전자입장에선 이기적 행위임)
도킨스의 책에 대한 비판을 하고 싶어서 기사를 검색했어요. 왜냐면 저는 도킨스 책을 5번 이상 읽었는데 정말 답답하고 화나고 인생이 허무해짐에도 불구하고, 그의 논리와 그가 든 사례 대다수가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가 옳음을 알지만 그를 부정하고 싶어서 기사를 찾았는데 실망이네요. 저도 글쓴이 분처럼 리차드도킨스를 반박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저는 그를 제대로 논리적으로 반박한 사람을 찾지 못했네요. 제발 부탁인데, 저처럼 도킨스를 반박하고 싶은 사람을 실망시키지 마세요. 편견과 잘못된 고정관념을 갖고 책을 대충 읽고서 리뷰하시면 진지하게 삶과 인간의 목적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큰 실망감만 줄 뿐입니다.
유전자복제기계에 불과하다라는 도킨스의 냉혹한 주장을 반박하고 싶어 미치겠습니다. 그러나 현실을 냉정히 보면 인간사회가 그가 말한 원리 그대로 돌아가는 것을 매일 매일 확인할 뿐입니다. 그런데 이런 진지하지 못한 도킨스 비판글이라니 너무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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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cc /news/animalwelfare/34758#comment-48962 Fri, 07 Feb 2020 02:40:23 +0000 http://www.dailyvet.co.kr/?p=34758#comment-48962 책을 너무너무 띄엄띄엄 읽으신 것 같습니다–;;
아마 처음부터 편견을 갖고 읽으신 것 같아요.

도킨스가 말한 건, 유전자가 이기적이라는 거지 개체가 이기적이라는 게 아닙니다.
유전자가 이기적으로 자기를 복제하고 퍼뜨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체는 이타적이기도 합니다. 이건 인간과 다른 동물, 식물 모두 해당되는 바입니다.
벌은 집단을 지키기 위해(집단의 유전자를 잘 퍼뜨리기 위해) 자살 공격을 하고
어미는 새끼를 지키기 위해(그 종의 유전자를 잘 퍼뜨리기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리기도 합니다.
개체가 이타적으로 행동하도록 하여 유전자는 이기적인 자신의 목적을 이루는 겁니다.

이걸 이데올로기로 읽으신 건, 우생학을 주장한 사람들처럼 아전인수입니다.
과학이론을 이데올로기로 (일부러, 혹은 실수로?) 해석한 거죠.
“모든 물체는 서로 잡아당긴다는 만유인력의 법칙에 따라 네 뺨과 내 주먹이 빠른 속도로 만난 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문제일까요, 만유인력의 법칙이 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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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OneHealth /news/animalwelfare/34758#comment-5756 Wed, 31 Dec 2014 03:12:21 +0000 http://www.dailyvet.co.kr/?p=34758#comment-5756 저도 이기적유전자를 읽으면서 그냥 인간은 유전자의 지배를 받는 생존기계에 불과한가;
라는 생각에 잠시 빠졌었죠. 리처드도킨스의 과학적 글이 지배계층에의해서 선택받은 것이라는 말씀이 와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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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박종무 /news/animalwelfare/34758#comment-5541 Sun, 07 Dec 2014 05:00:47 +0000 http://www.dailyvet.co.kr/?p=34758#comment-5541 상당히 재미있는 분이군요.의 응답.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듯이 책을 읽고 글을 읽다보니 읽지 못한 책도 많고 잘못 읽고 있는 부분도 많을 듯합니다. 님께서 그리 강력히 프란스 발의 글을 읽지 않고서는 진화론이나 윤리에 대해서 논의 할 수 없다고 하시니 프란스 발의 저서를 구입해서 읽어봐야 겠네요. 제 의식의 지평을 확장시켜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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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상당히 재미있는 분이군요. /news/animalwelfare/34758#comment-5507 Thu, 04 Dec 2014 10:22:20 +0000 http://www.dailyvet.co.kr/?p=34758#comment-5507 과학자들의 글을 함부로 읽는 법을 배우신 것 같은데, 프란스 발의 글을 다음에 읽겠다? 그러면서 왜 진화론이나, 윤리에 대해서 논의를 하죠? 지금 과학계에서는 가장 무게감 있는 사람인데 참 어이 없는 답글을 다네요.. 저는 논문 안 읽는줄 아시나요? 제가 올해 읽는 논문만도 지금 감당이 안되고 지금 과제계획서 내야할 일이 산더미인데, 공을 남에게 떠미네요.

리차드 도킨스는 영국내에서도 유명한 skeptic 입니다. 그런데 skeptic 의 반대말이 바로 이데올로기라는 말입니다. 그가 이데올로기에 한 가운데 있다고 해서, 그를 비평하는 것은 잘못이죠. 그것은 그의 주장이 아니니까. 리차드 발이야 말로 도킨스의 주장이 오해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그를 비판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읽기 싫다니 저도 어쩔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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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박종무 /news/animalwelfare/34758#comment-5503 Wed, 03 Dec 2014 11:29:25 +0000 http://www.dailyvet.co.kr/?p=34758#comment-5503 좀 이상하네의 응답.

리차드도킨스가 이데올로기라는 말을 싫어해도 어쩔 수 없지요. 그가 그 가운데 있으니까요.
제가 틈 나는 대로 책을 읽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고 또 읽어보려고 하는 책들이 제 책상 옆에 잔뜩 쌓여 있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닿는다면 님께서 권해주신 Frans De Waal의 책을 읽어보겠지만 아직 제 안테나에는 닿지를 않네요. 님께서 그의 책들을 읽고서 저를 비롯하여 다른 분들에게 공유를 해주시면 어떨까요? 글을 정리하여 데일리벳에 보내면 흔쾌히 실어주실 것입니다. 그렇게 올려주시면 감사한 마음으로 그의 주장을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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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좀 이상하네 /news/animalwelfare/34758#comment-5493 Tue, 02 Dec 2014 02:46:13 +0000 http://www.dailyvet.co.kr/?p=34758#comment-5493 이기적인 유전자는 일종의 메타포입니다. 진화론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으면 함부로 비판하지 마세요. 이기적인 유전자 용도폐기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이기적인 유전자를 자기식대로 읽고 비판할 뿐이죠.. 생명에 대해서 논의하고 싶다면 Frans De Waal의 책을 읽어보세요.. 그 사람은 리차드 도킨스를 비판하기로도 유명하지만, 님처럼 막무가내로 비판하지 않습니다. 이기적인 유전자가 이데올로기라니, 그 말을 리차드도킨스가 들으면 엄청나게 화낼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데올로기라는 것 자체는 리차드도킨스가 극도로 싫어하는 것이거든요.. 함부로 나서지 마세요..인터넷에 전문가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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