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벳 도박용의약품 중국 수출, 장기 전략 세우고 현지 파트너 잘 선정해야”
한국엘랑코데일리벳 도박약품 정현진 대표, 바이트릴 맥스 중국 수출 경험 공유

2025년 데일리벳 도박약사(動物藥事) 업무 워크숍이 5월 29~30일(목~금) 이틀간 홍천 비발디파크 소노펠리체에서 개최됐다.
이번 데일리벳 도박약사업무 워크숍에서는 특별히 정현진 한국엘랑코데일리벳 도박약품 대표(사진)가 ‘중국 데일리벳 도박약품 등록 사례’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한국엘랑코데일리벳 도박약품은 최근 항균제 제품 바이트릴 맥스의 중국 수출에 성공했다. 바이트릴® 맥스(Baytril® Max, 拜有利®)는 한국엘랑코데일리벳 도박약품㈜ 반월 공장에서 생산된다.
엘랑코데일리벳 도박약품은 2010년 처음 중국 허가 등록을 시작됐고, 2024년 8월에 중국 농업농촌부(Ministry of Agriculture and Rural Affairs, MARA)의 제품 등록 승인을 받았다. 첫 자료 제출(2014년)부터 10년 이상 소요된 대장정이었다. 2024년 12월 10일 첫 수출 배치가 선적됐고, 올해 1월 중국에 제품이 정식 출시됐다.

“중국 수출, 장기 전략 수립 필수”
“현지 파트너사 선정 중요…법규·규정 업데이트도 잘 확인해야”
정현진 대표는 “중국의 중산층 인구가 약 4억명 이상이고, 2030년까지 인구의 70%가 중산층이 될 전망”이라며 “중산층 증가에 따라 데일리벳 도박용의약품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것이다.
정 대표는 수약관리조례, 수약등록관리방법, 수입수약등록관리규정 등 중국의 데일리벳 도박용의약품 관련 규정과 NY/T, GB 등 시험 방법 및 조건 기준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농업농촌부(MARA), 중국농업과학원(CAAS) 등 관련 기관, CVDE, IVDC 등 평가 및 품질검사기관과 등록절차를 소개했다. 중국의 경우, 등록 유형 확인, 대리인 지정, 품질자료 및 임상자료 제출, 시험기관 평가 후 심사 통과 시 5년간 유효한 등록증이 발급된다고 한다.
10여 년에 걸친 바이트릴 맥스의 중국 등록 과정과 경험을 자세히 소개한 정현진 대표는 “중국 기준을 처음부터 맞춰 준비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전했다.
특히, 장기 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요구 서류·자료가 한국과 다르고 공식 번역 여부도 확인하는 만큼, 중국 등록 과정은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또한, 관련 법규와 규정, 약전 개정도 종종 일어난다고 한다. 단기 전략만 가지고는 애초에 등록이 어려운 셈이다.
정현진 대표는 “중국 등록·수출을 할 거라면 장기 전략을 세우는 것이 무조건 필수”라며 “10년을 바라보고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파트너사 선정도 강조했다.
중국에 제품 등록을 위해서는 대리인을 지정할 필요가 있다. 엘랑코데일리벳 도박약품의 경우 중국지사가 대리인 역할을 했지만, 한국기업의 경우 별도로 대리인을 찾아야 한다. 이때 대리인의 역량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현진 대표는 “현지 파트너 선정도 매우 중요하다”며 “꼭 파트너사의 등록 이력을 확인하고 선정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파트너사의 능력이 등록 가능성과 승인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정 대표의 설명이었다.
정현진 대표는 ‘한국기업을 위한 중국 등록 가이드라인’, ‘한중 등록 협의체 구성 및 업데이트 내용 및 사례 공유’, ‘중국 등록 성공·실패 사례 공유 플랫폼 및 Q&A 허브’ 등을 제안하며 국내 기업의 중국 수출과 소통을 위한 제도개선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정 대표는 마지막으로 “중국은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아직 장벽이 높다. 고성장과 고장벽이 공존하는 시장”이라며 “체계적인 자료 준비, 법규 이해, 현지 파트너 역량 확보, 규제 변화 모니터링 등을 통해 준비해야 중국에 제품을 등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