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여기까지 와서 이런댓글이나 달고있다? 닉네임도 ㅋㅋㅋ 딱봐도 돈 없어서 애 제대로 치료도 못해주고 수의사 욕하지 못해 안달난 한심한 거지새X ㅋㅋ 너같은건 동물 키우지마라 제발… 애가 불쌍해

의대 나왔으면 수의사보다 못 벌수가 없어…ㅎㅎㅎㅎㅎㅎ 수의사가 그렇게 잘 벌면 수능 점수가 진작 뒤집혔지. 의사 면허 달고 수의사보다 못 벌었으면 수의사를 욕할게 아니라 니 자신을 돌아봐야지. 그 수준에 수의사했으면 아마 개원 망하고 한강대교에서 뛰어들었을텐데.

한번 해보세요 ㅎㅎ 입원 응급이 항상 있는 곳에서 ㅋㅋ 처치는 물론이고 채혈도 해가고 임병과는 커녕 혈검 기계 돌려가면서 ㅋㅋㅋ 댁네 내과 전문의가 로컬 개원하면 혈검기계 구비하는 비율이 얼마나 되나요??ㅋㅋ 이미 개원시장 건보시장에서 개꿀 빨면서, 수의사보고 쉽다고 말하니 빡이 도네요??? ㅋㅋ
무튼 꼬우면 이직 하시구 한번 해보세요 ㅋㅋ 응급, 입원이 항상 있는 곳에서 ㅋㅋ

딱봐도 홍대병 걸린 OO같은데 ㅋㅋ
딱 수OOOO들 평균마인드네 그렇게 동물팔이쳐하면서 잘살고있제 ㅇㅇ?

저도 보호잔데… 솔직히 커뮤에서 과잉진료인거 같다고 하소연 하시는 보호자님들의 진료 내역보면…. 어디가 과잉진료인지 모르겠어요. 말 못하는 동물들인데, 검사를 해봐야 알죠. 수의사가 무당도 아니고 어떻게 알아요? 오히려 검사없이 진단 내리는 수의사가 더 못 미덥죠;;;

도대체 의견을 제시하면서 죠션, 민도 이딴 말을 왜 쓰는 지 모르겠네요? 그거 빼면 들을 만 한데 말이죠?

최저가 보이죠. 거기 찾아가서 진료보세요. 능력이 안되면 키우질 마시던가

“우리집 개색히가 아픈거같은데, 내가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뭐시기 카페에 물어보니까 거기 개박사님이 XX질병이라고 하는데, 동물병원 이 도둥놈 쉑기들, 내가 딱 보니까 인터넷카페 개박사님 진단이 확실한데, 이놈들이 내돈 뽑아먹을려고 이것저것 검사를 시킬게 뻔하다. 수의사 이 사기꾼들한테 돈 주기 싫은데, 검사는 적게 하고 약만 어떻게 내가 싸게 구해서 먹일 방법이 없을까?”

이 한마디로 모두 셜명이 됨뮈돠.
뭐 환자 치료플랜이 어쩌고..재진이 어쩌고…그건 교과서 소리고.
뭘 와야 재진을 볼거 아뉨뮈꽈아? 훠훠.

‘남들이 다 벤츠 타니까 나도 벤츠는 타야겠는데, 딜러 이 도동놈의 쉑기들 차 한대 팔고 이윤을 그렇게 남겨먹는다는데, 그놈 마진을 최대한 깎아서 나는 PP필름에 하부코팅에 아이나비에 유리막코팅에 고급썬팅까지 다 해주고 취등록세 대납해주고 차값도 영맨할인에 추가로 일부대납해서 벤츠를 캐스퍼 가격에 주실, 양심있고 정말 천사같은 딜러님을 찾습니다’
뭐 이런 쇼리 아뉘겠슘뮈콰아?

그리고 아무런 근거도 없지만,
혈액검사도 하고 엑스레이도 찍고 입원도 하고 수액도 맞고 비싼 약물도 들어갔고 우리 수의테크니션과 야간수의사가 고생하면서 치료했지만,
진상보호자가 보기엔 5천원이면 떡을 쳐서 아랫집 윗집에도 돌리고도 남을거 같은 진료에 수의사가 50만원을 청구했다, 그러면 이제 카페에 글 올리고 방송사 제보하고 난리 나는겁니다. 사기당했어요, 과잉진료에요, 찢재명가카 수의사놈들 찢어주세요…굥재앙가카 수의사들 다 감방 보내주세요…못먹고 못살게 해주세요 서민들 공짜로 진료받게 해주세요 헤헤 물론 손해는 전부 수의사가! 수의사들 돈 잘벌잖아 빼액!!

사치를 좋아하는 조션샤람들 취향에 맞게
초거대 호화 동물의료센터 개원하셔서
“나는 우리집 동물을 제일 비싼 동물의료센터에서 진료받게 합니다”
이런 만족감을 주실게 아니라면요,
그냥…한국…아니 조션에 적응하셰요.
조션에셔는, 동물의 정확한 치료보다는,

“아이고 내가 이만하면 큰 돈(?) 써서 ‘내가 보기에 적당한 진료’를 했다, 근데 비용은 최소로 나왔다”

이 느낌만 주면 됨뮈돠.
그게 5만원일수도 있고, 500만원일수도 있습니다.
수의사로서의 실력, 장비, 인테리어, 직원수 그런건 다 미사여구일 뿐이고
핵심은 “그냥 그 알량한 만족만 주면” 됨뮈돠.

보호자에게 적당한 만족감만 주고, 수의사는 힘 빼지 않고 정신력 빨리지 않고
그냥 적당히, 대충, 그렇게 진료보면 됨뮈돠.
긴 근무시간, 좋은 장비, 좋은 약품 써봐야,
비싸게 청구하면 어차피 다 도동놈, 샤기꾼 됨뮈돠.
혈검기 천만원짜리 쓰면 뭐합니까 누가 알아줌뮈콰?
중국산 써도 아무도 뭐라 안함뮈돠.
어…중국산 썼다가 동물들 혈검결과가 부정확하면 어쩌지…?
그건 당신만의 걱정일 뿐, 개뿔, 누가 그 비용 낸답니꽈?
중국산 써도 됩니다 뭐 중국산이라고 해를 보고 달이라고 하는 엉터리도 아닙니다.
어른덱스를 쓰나 중국산을 쓰나, 어차피 혈검비 다 똑같고,
국가에셔도 이제 최저가에 맞추라면서 동물병원 수가를 일일이 다 공개하겠다 하쥐 않슘뮈콰?

“저희 병원은 최신식 어른덱스 혈검기를 사용하기때문에 cbc 비용을 10만원 받습니다”
할수 있나요? 못하져.
보호자도 이해 못하고,
국가는 “너 이색히 왜 비싸게 받어? 너 진료비 싹다 게시해” 그러고
언론과 정치인도 “동물병원 두들겨패서 진료비 공짜로 만들겠슘뮈돠~~~”
할 뿐입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슘뮈돠.
그러니 당신의 지식과 열정과 노력과 돈을 수의학에 쏟아붓지 마세요.

처음엔 제발 좀 살려 달라길래 비용 고지 다 하고 기를 쓰고 라꾸라꾸 침대 갖다놓고 밤새면서 살려놔봐야…
접수대에서 청구서 반갈죽하고 카드랑 현금을 테크니션과 수의사 면상에 집어던지면서 더글로리 연진이처럼 괴성 지르는 모습 보면….

걍 적당히 하십쉬요…
수의사들 마음이 다칩니다….
언제까지 1년차의 열정과 각오로 살 수는 없슘뮈돠.
그리고 그렇게 한번 두번 세번 네번 마음을 찔리다보면
그렇게 열정이 식고, 실망을 하고, 내가 제일 극혐하던 늙은수의사의 모습을 닮아갑니다.

이 조션땅은…
그냥 그렇게 샤는검뮈돠.
그렇게 살기 싫어도, 그렇게 살라고 국가가, 정치인이, 언론이, 보험사가, 약국이, 보호자가
그렇게 만듭니다.
훠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