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진료수의사가 아닌 석사과정거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면 2차병원 과장자리 지원 가능하니깐요. 어짜피 진료수의사 해봤자 월급도 얼마 주지도 않고 자괴감 느낄 바에야 차라리 석사가서 좀 더 실제로 진료해보고 많이 배우면서 과장자리나 자기전문분야 살리는 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해답은 여러가지입니다.
악순환의 고리 중 하나만이라도 끊으면 됩니다.
다만, ‘다같이’가 중요하겠죠.
자발성과 단합이면 더 좋겠지만, 안되면 대수에서라도 나서줘야 합니다.
덤핑, 과잉진료만 주변에서 공격하지 말고
다 같이 안고 다른 부분에서 끊어나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맞습니다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처우 개선이나,
동물병원 개설 시 자격요건 강화라던가,
학교 차원에서도 나서줘야 할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몇년째 이 공방입니까? 정말…

그리고 한가지 더 첨언하자면, 요새 진료수의사 구하기 힘듭니다.
특히 쓸만한 수의사들은요.
처우가 나쁘다는 것 때문에 많은 이들이 이미 다른 분야로 돌아섰고,
실제로 진료의 질이 떨어지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박봉에 관리수의사 맡겨 놓고 말아먹은 원장님들 주변에 한둘씩 있지 않으신지요?)

정확한 판단이네요! 후배여러분, 소동물임상이 답이 절대 아닙니다…

지금 소동물임상은 악순환고리에 빠졌습니다.
임상수의사가 과잉배출→진료수의사 쉽게 구할 수 있음→원장입장에서 진료수의사에게 월급 많이 줄 필요없음→진료수의사의 나쁜 처우→진료수의사의 개원→동물병원 증가→경쟁가속화→살기위해 덤핑,과잉진료→주변 수의사 및 보호자 신뢰 잃기

이거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맨 앞 상황을 해결해야 합니다.
소동물임상수의사 배출을 줄여햐 합니다. 그게 안되더라도 진료수의사의 처우를 개선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다같이 살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수의사는 계속 소동물임상으로 몰릴 것이고, 병원은 계속 늘어나고
다같이 죽는 길로 가게 됩니다.
벌써 가격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출혈경쟁은 다같이 죽는길입니다.
원장님들…진료수의사 처우 개선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