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 쓴 분도 공방수해봐서 알텐데… 많이 뽑는다고 승진되는게 아니라 윗자리가 늘어야 승진을 한다는거 정도는…

그리고 6급 TO가 늘은건 요새 6급들이 퇴직해서 TO가 늘은건데 그걸 좋게 해석해야하는건지…ㅎㅎㅎ

댓글들만 봐도 민심 알겠지만 이렇게 홍보한다고 옳타커니 들어올진…글쎄네요.

놀고있네가 근무해봤냐고 물어봐서 몇가지 더 적고간다.
이거 보고 사람 더 안오면 니가 물어봐서 그런거임.

1. 비상 당직
공무원들 일반적으로 빨간날 돌아가면서 낮에는 일직+밤에는 숙직을 한다.
수의직은 여기에 특방기간 당직이 더해짐.
나 들어갈 때만 해도 겨울에만 좀 고생하면 다른 계절엔 그래도 할만했다.
언제부터인가 ASF, 럼피스킨이 더해지더니 365일 당직이 되버림.
연휴나 명절 중간 날짜 걸리면 어디 가지도 못하고 바꿔 주는 사람도 거의 없다.
공무원 조직은 보여주기를 좋아해서 명절 중 하루라도 당직 걸리면 국장까지 있는 단톡방 초대되서 다른 날 제대로 쉴수도 없게 한다.

2. 그 세대의 등장
2017년~18년 무시험으로 뽑기 시작하면서 사회에서 도태된 ‘그 세대’ 들이 쓰나미처럼 들어옴.
늦게 들어온 주제들에 그 전에 필기 쳐서 들어온 젊은 주무관들 무시하고 학번으로 찍어누르려함.
팀장이 팀원한테 존대 쓰고 팀원이 팀장한테 야야 거리는 괴이한 장면들이 목격됨.
더 무서운건 이 인간들이 먼저 퇴직하기 때문에 내가 관리자될 때쯤엔 실무자가 없다.
젊을 때 고생한 나는 늙어서도 고생해야됨.

3. 조직 전체가 거대한 한ㄴㅕ
남자는 절대 가지마라.
내 업무도 바쁜데 남자라는 이유로 맨날 결핵, 브루셀라 채혈에 강제 동원된다.
육아하는 여자 있으면 남자들한테 일 다 미뤄놓고 4시에 퇴근한다.
월급 똑같고 일 많이 한다고 먼저 승진하지도 않는다.

4. 열심히 할 수록 박탈감 느끼는 보상 체계
일은 내가 다 하는데 성과급은 나보다 늦게 들어온 소장 과장 친구가 가져감.
각종 해외 연수는 4시에 퇴근하거나 일 힘들다고 징징거리는 여자를 보내 줌.
정부 포상은 입사 순서대로 준다고 해서 윗대가리들이 다 가져감.

난 가정이 있어서 꽤 버티다가 결국 탈출했는데 지금 너무 행복하다ㅋㅋ

어린이날에 처자식이랑 에버랜드 가기로 했는데 럼피스킨 신고 받고 농장 가는길에 조온나 현타오더라.
출장가는 차 안에서 문득 밖을 보니 다들 가족들이랑 어디 놀러가고 있더라고?
이게 맞냐??ㅋㅋ
어디 산업 공단 좋소 직원 보다도 못한 하루를 살려고 내가 그렇게 공부했나??

후배들은 제발 더 좋은 곳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나처럼 잘못된 선택으로 소중한 젊은 시간을 노인정에서 낭비 하지 마시길.

합격후 임용.
수의직만 그런게 아닐 겁니다.
5급.행시.사시.외시 합격한 분들도 9급 합격한 분들도
합격후 부서배치되어 정식 근무되는 시점이 다양합니다.
보통 동물병원은 구인공고 면접 그리고 그 자리에서 출근날짜 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공무원은 일반적으로 반기.년단위로 채용,임용합니다.

수의사 수당은 10년동안 20만원 오른게 맞구요(광역지자체 기준) 그외엔 윗말이 다 맞습니다. 반박시에도 내말이 맞습니다.

근무는 해보고 그런 얘기하냐?ㅋ
한심하네..

금방잇다나올건데 걍 가지마세요~ 저는 있다나왔는데 연봉1억줘도 안갑니다

걍 기다리시는 동안 또 여러군데 면접 보시고 원하는 곳 붙으시면 거기로 가셔요~

경기도만 그런것도 아니고 딴 곳도 그래요
수의직만 그런것도 아니고..
걍 기다리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