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수의대 동문회 “벳플레이스검진센터 설립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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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문회가 5월 14일(수) 서울 광진구에 들어설 예정인 SNU반려동물검진센터(SNU검진센터) 설립 계획에 대한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건국대 수의대 동문회는 벳플레이스검진센터 개설 추진에 심각한 유감을 표하면서 대학 부속동물병원과 지역 동물병원 사이의 선순환 고리를 끊는 매개가 될 수 있다고 지목했다.

아울러 벳플레이스검진센터를 개설하는 동물진료법인 스누반려동물헬스케어가 서울대 수의대 및 부속동물병원과 무관하다면 ‘벳플레이스’ 영문 이니셜을 사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

성명서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문회는 최근 불거진 SNU 홀딩스 동물검진센터 설립 계획에 대해 아래와 같이 표명하는 바이다.

1. 한국을 대표하는 교육기관인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의 학장을 역임한 교수가 동물진료법인인 벳플레이스(서울대학교 영문 이니셜) 반려동물건강검진센터 개설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

2. 수의대학 및 부속동물병원은 동물생명존중을 바탕으로 동물의 건강과 질병을 연구하고 치료하는 최상의 의료행위를 가르치고 배우는 요람이기 때문에 수의과대학의 교수는 더욱 윤리/도덕적으로 모범이 되어야 한다.

3. 수의과대학의 교수가 사적으로 외부 투자로부터 수십억 원의 자금을 유치하여 현실적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벳플레이스’를 앞세운 동물건강검진센터는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벳플레이스부설동물병원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대학부속병원과 지역 동물병원 사이의 선순환의 고리를 끊는(지역 동물병원들과 소모적인 경쟁과 반목 그리고 분열) 매개가 될 수 있음에 주목한다.

4. 반려동물 전 생애 데이터가 연구의 목적이라면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의 부속동물병원으로부터 충분히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음에도 굳이 타 대학교 부속동물병원이 위치한 곳에 벳플레이스동물건강검진센터를 세운다는 것은 연구보다는 이익을 추구하겠다는 것임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5. 벳플레이스 동물진료법인이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및 부속 동물병원과 무관하고 지금까지 대학 측에서 주장한 “개인의 일”로 치부한다면 벳플레이스라는 영문 이니셜을 사용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또한 수의사법의 테두리라고 해도, 동물건강검진센터 설립을 반대하고 저지하는 대한민국 임상수의계의 강한 우려를 전달하며, 더이상의 분란이 없도록 동물진료법인의 설립을 취소하기를 기대한다.

이에 따라,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문회는 SNU 홀딩스 반려동물 건강검진센터 설립을 반대한다.

2025년 5월 14일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문회

황령민 기자 ryungminhwang@gmail.com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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