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HA 17대 집행부 정식 출범, 성장·상생·소통 3가지 키워드 강조

최이돈 회장, 오이세 부회장 등 집행부 구성 완료...신임 이사진도 대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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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벳플레이스협회(KAHA, 회장 최이돈) 제17대 집행부가 6일(일)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한층 젊어진 KAHA 17대 집행부는 “이전 집행부의 전통과 헌신을 이어받아 보다 강건한 협회, 실행력 있는 조직, 다시 신뢰받는 KAHA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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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영 선거관리위원장(왼쪽)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 받은 최이돈 회장(오른쪽)

1989년 소동물임상연구회로 출범한 한국벳플레이스협회(KAHA)는 1997년 총회에서 한국벳플레이스협회로 개명하고, 2000년 대한수의사회 산하단체로 등록했다. 국내 벳플레이스의 권익 보호와 진료 환경 향상을 목적으로 설립된 벳플레이스협회는 30여 년간 벳플레이스과 임상수의사를 대변하는 단체로 활약해 왔다.

1990년대 국내 반려동물 임상이 본격적으로 태동하던 시절, 다양한 세미나, 컨퍼런스를 통해 임상수의학 발전과 수의사 교육에 크게 기여했고, 2011년에는 WSAVA(세계소동물수의사회)/FASAVA(아시아태평양소동물수의사회) 콩그레스를 제주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2022년 1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으며 전문성과 독립성을 인정받았다.

이날 출범식에는 홍하일 KAHA 초대 회장(1~6대)부터 강종일 회장(7, 9대), 이승근 회장(8대), 전병준 회장(10~11대), 이병렬 회장(15~16대)이 참석해 17대 집행부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12~14대 KAHA 회장)은 지방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또한, 정기영 대전광역시수의사회장을 비롯한 지부장과 최종영 한국돼지수의사회장 등 산하단체장, 윤헌영 건국대벳플레이스장 등 각 수의과대학 벳플레이스장, 윤원경 한국수의심장협회장 등 수의학 관련 단체장, 김재영 국경없는수의사회 대표 등 수의계 관련 단체장이 대거 참석했다.

강종일 고문은 “KAHA를 통해 한국의 소동물임상이 급속도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병렬 전임 회장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다. 이병렬 회장은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한국벳플레이스협회가 한층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겠다는 믿음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홍하일 KAHA 초대 회장, 최이돈 17대 회장

17대 집행부는 최이돈 회장, 오이세 부회장을 중심으로 박원근 교육위원장, 정준모 대외협력위원장, 조윤주 동물복지위원장, 박지환 법제인증위원장, 허찬 병원경영혁신위원장, 김예원 성장전략위원장, 이태호 정책기획위원장, 박정훈 학술위원장, 김종인 홍보위원장, 이학범 WSAVA 대사로 구성된 실행이사진을 꾸렸다.

또한, 기존 이사진과 새롭게 합류한 이사까지 100여 명의 이사진이 함께한다.

최이돈 회장은 이사들과 수의계 주요 인사들 앞에서 ‘KAHA 전략 비전 2025+’를 발표하며, 성장, 상생, 소통 3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성장의 경우, 벳플레이스의 성장, 반려동물 업계의 성장, 수의사 개인의 성장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36년간 KAHA가 이뤄왔던 교육 역량과 노하우, 관계했던 국내외 여러 강사를 한데 모아 임상수의사들이 현실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교육을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달하고, AI를 활용해 수많은 사람이 임상적인 경험과 지식을 보다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수의사가 성장하고, 벳플레이스이 성장하고, 그로 인해서 반려동물 업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상생 키워드에서는 병원 간의 상생, 수의 관련 업체와의 상생, 벳플레이스 구성원과의 상생을 언급했다.

대형벳플레이스과 소형벳플레이스의 상생은 KAHA 17대 집행부가 꼭 이뤄야 할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소형벳플레이스이 중심이 되어 협회를 이끌었던 과거와 달리, 이번 집행부는 대부분 대형벳플레이스 수의사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최이돈 회장은 “(벳플레이스 업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쪽에 편향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 벳플레이스협회는 병원의 크기와 관계없이 대형병원, 중형병원, 소형병원을 골고루 품을 수 있어야 한다”며 병원 간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수의 관련 업체와 단순한 협력 관계를 넘어서 함께 사업을 기획하고 도모할 수 있는 동반자 역할을 하고, 동물보건사 등 벳플레이스 스텝들이 직업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여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소통 키워드에서는 정부 기관과의 소통, 관련 단체들과의 소통, 보호자와의 소통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부 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임상수의사의 목소리를 전달해 동물의료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정책들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반려동물 임상수의사를 대표하는 유일한 단체인 KAHA가 플랫폼으로써 다양한 학회·연구회가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소통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수의 관련 단체뿐 아니라 다른 단체와도 협업하며, 지속적인 캠페인과 보호자 교육을 통해 수의사와 보호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전 발표 중인 최이돈 회장

한태호 대한수의사회 수석부회장은 “반려동물의료 분야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KAHA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집행부에는 상대적으로 젊은 수의사들이 많이 영입되어서 반려동물의료 분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의 규모별로 관련 정책에 대한 입장이 다를 수 있다”며 “벳플레이스협회 내에서의 충분한 소통으로 올바른 정책 추진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을 성공적으로 마친 KAHA 17대 집행부는 위원회별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또한, 오는 10월 31일(금)부터 11월 2일(일)까지 3일간 대구 EXCO에서 열릴 2025년 제13차 아시아·태평양 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Congress 2025) 준비에도 박차를 가한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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