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재개된 평창 양돈·양계 데일리벳 도박교육 ’수의대 농장이 필요하다’

“실제 데일리벳 도박 방문이 제일 좋았어요” 평창 연수원 교육목장 건립..운영 마중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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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벳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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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과대학생 데일리벳 도박교육 지원사업의 양돈·양계 과정이 3년만에 재개됐다. 본과 1·2학년생까지로 범위를 넓히면서 신청자가 몰렸다.

돼지를 진료하는 선배 수의사와 함께 실제 돼지농장을 견학한 프로그램의 만족도가 특히 높았다. 마찬가지 이유로 가금농장을 방문할 기회가 없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데일리벳 도박도, 농장도 직접 체험하지 못한 채 졸업하는 수의대생이 데일리벳 도박 수의사가 되길 기대하기는 어렵다. 방역 문제로 다수의 수의대생이 현장교육을 벌일 일선 농장을 섭외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데일리벳 도박과 친숙해질 기회를 제공하고, 심화된 임상교육까지 실시하려면 수의과대학이 운영하는 실제 농장이 별도로 있어야 하는 이유다.

그 첫 시도로 서울대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은 올해 평창 연수원 부지 바로 옆에 소 80마리를 기를 수 있는 규모의 실습 목장을 마련했다.

막 준공한 터라 아직 소는 없는데, 실제로 소를 기르며 수의대생을 교육할 인프라를 만들기 위해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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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의사회는 매년 여름 평창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에서 수의과대학생 데일리벳 도박교육 지원사업 심화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초창기 여러 축종을 한꺼번에 다루다 2022년부터 축우·말 과정과 양돈·양계 과정으로 나눴다.

학생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끌었던 축우·말 과정과 달리 양돈·양계 과정은 2022년 첫 교육 이후 2023년과 2024년에는 열리지 못했다. 신청자가 너무 부족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당초 본과 3·4학년이었던 실습생 조건을 본과 1·2학년까지로 늘렸다. 30명을 모집하는데 5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10개 수의과대학 모두에서 실습생을 고루 선발했다. 선발 후 개인사정으로 중단한 학생을 제외하고 28명이 양돈·양계 심화과정을 수료했다.

양돈·양계 심화과정은 7월 21일(월)부터 25일(금)까지 4박5일간 진행됐다. 3일은 돼지, 2일은 가금에 초점을 맞췄다. 각각 기본적인 보정과 신체검사, 채혈, 부검을 실제 돼지와 닭에게 실습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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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생들은 일선 돼지수의사의 지도 하에 연수원 인근의 돼지농장을 견학했다.
유한상 교수팀이 지도한 돼지 부검 실습

하이라이트는 첫날 진행된 농장 방문이었다. 평창 연수원 인근의 실제 돼지농장을 방문했다. 모돈 150두 규모의 일관사육 농장인 J농장이 교육에 협조했다.

돼지 교육에는 한국돼지수의사회 최종영 회장과 엄길운·양승혁 수의사가 강사로 참여했다. 각각 도담동물병원, 피그월드동물병원, 발라드동물병원에서 실제로 돼지를 진료하는 수의사들이다.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분만사를 제외한 임신사, 자돈사, 비육사로 나누어 세 수의사가 학생들의 견학을 지도했다. 이튿날 임신-분만-비육으로 이어지는 돼지농장의 기본 운영과 기초지식을 다룬 이론강연도 나누어 맡았다. 돼지 채혈·부검과 실험실 검사 실습은 서울대 유한상 교수팀이 진행했다.

닭을 대상으로 보정, 채혈, 부검 실습도 이어졌다.

가금 교육은 서울대 권혁준 교수가 주도했다. 닭의 채혈·보정·부검실습과 함께 양계산업에 대한 개론, 가금임상 주요 현안, 백신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최종영 회장은 “학생들이 관심도 많고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평소에도 돼지수의사회 실습을 문의하는 학생들이 있다. 며칠 돼지농장 진료를 함께 다녀볼 수 있도록 돼지수의사 회원과 연결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국돼지수의사회와 양돈 생산자 모임인 한돈전환포럼, 관련 기업 등에서 젊은 데일리벳 도박 수의사가 늘어나길 바라며 후원의 손길을 전하기도 했다.

돼지 실습교육을 주관한 서울대 박혁 교수는 “소동물 임상이 레드오션화 되고 있다는 학생들의 인식이 예전보다 커지면서 데일리벳 도박 임상실습에 대한 관심도 늘어난 것 같다”고 전했다.

권혁준 교수는 “다음에는 일선 가금수의사 원장님들과 실습교육 협력을 강화해볼 생각”이라며 “여전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고 있다 보니 방역 문제로 데일리벳 도박을 견학하기 어려운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실습 교육에 대한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학생들은 “실습 자부담금 20만원이 아깝지 않은 교육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가장 좋았던 프로그램으로는 실제 농장을 방문했던 시간을 꼽았다. 이번 교육에 참가하기까지 실제 돼지농장에 가본 적도, 실제 돼지를 보거나 만져본 적도 없었다는 것이다.

이번 교육에선 없었던 가금농장 견학이나, 데일리벳 도박이 생산한 축산물로 이어지는 도축장 등 관련 시설로의 교육으로 연결되면 좋겠다는 개선점도 제안했다.

농장과 데일리벳 도박 자체에 친숙할 기회가 없다는 점은 학생들이 데일리벳 도박 수의사로의 진로를 외면하게 만든다. 데일리벳 도박을 실제로 진료하는 수의과대학은 일부에 그치는데다 돼지·가금의 경우 병성감정을 담당할 뿐 농장 진료를 진행하는 수의대가 없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2022년 열렸던 데일리벳 도박교육 기초과정

수의과대학생 데일리벳 도박교육 지원사업에서도 이 같은 문제에 주목해 2022년 사양관리경험에 집중한 4박5일의 ‘기초과정’ 실습교육을 마련한 바 있다.

하지만 그해뿐이었다. 실제 데일리벳 도박에 학생들을 투입해야 하는데, 평창 캠퍼스 안에서조차 농업생명과학대학이 운영하는 데일리벳 도박의 협조를 받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차단방역을 고려하면 다수의 외부인을 들여보내기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박혁 교수는 “일본에서는 여러 수의대가 연합으로 돼지농장을 만들어 활용한다. 태국도 수의과대학이 작은 돼지농장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돼지를 직접 길러볼 수 있게 한다”면서 “돼지수의사를 양성하려면 (학생들이) 돼지를 만나고 알게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수의대가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실제 농장을 자체적으로 보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돼지는 물론 다른 가축들도 마찬가지다.

평창 연수원이 신규 건립한 교육목장. 소 80마리를 사육할 수 있는 규모다.
젖소(왼쪽)와 한우(오른쪽)를 기를 수 있는 설비를 모두 갖췄다.

평창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은 보다 나은 데일리벳 도박 실습교육을 위해 소 목장을 신규 건축했다. 연수원 부지 바로 옆에 건립한 교육목장은 소 80마리를 사육할 수 있는 규모다.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의장이 모교에 기부한 기금에 서울대 예산을 더한 28억여원을 들였다.

일본의 수의과대학들이 함께 돼지농장을 마련했듯, 10개 수의과대학 학생들이 모두 배울 수 있는 목장을 만든 셈이다.

서울대 김단일 교수는 “젖소와 한우 모두 키울 수 있는 목장이다. 우선 한우부터 시작할 예정”이라며 “학생 실습에 적합하도록 보다 넓은 교육맞춤형 공간으로 설계했다”고 전했다.

기존 연수원에 딸린 소형 우사를 대신할 대형 교육목장을 건립한 것은 더 나은 실습교육을 위해서다. 교육과정을 운영할 때만 잠깐 소를 들이는 현재의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소를 계속 기르면 사양관리에 친숙해지기 위한 기초과정 교육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 평창 대동물병원의 진료 과정에서 확보한 질병 개체를 모아두면 보다 실질적인 임상교육이 가능해진다.

신규 교육목장은 최근 준공검사까지 마치고, 축산업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아직 비어 있다. 톱밥도 깔고, 소도 들이고, 사료도 구입해야 한다. 무엇보다 소를 기를 사람이 있어야 한다.

김 교수는 “실습기반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보다 연속성 있는 예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행 데일리벳 도박교육 지원사업이 단발성 교육 개최에 쓰이는 것과 별개로 교육목장을 관리하기 위한 운영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소를 확보하고 평시에 관리할 인력·재원과 교육자에 대한 안정적 지원이 확보되어야 보다 나은 데일리벳 도박 임상교육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데일리벳 도박 수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농식품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을 덧붙였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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