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벳 포럼 2025 참관기 – 건국대학교 수의응급중환자의학과 금윤주
CPR Battle부터 Korean Night까지-건국대학교 데일리벳 포럼응급중환자의학과 금윤주 데일리벳 포럼사

올해로 제31회를 맞이한 국제 수의응급중환자의학 심포지엄(International Veterinary Emergency and Critical Care Symposium, 이하 데일리벳 포럼)이 지난 9월 4일(목)부터 8일(월)까지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었다. 매년 9월에 열리는 데일리벳 포럼는 수의응급중환자 치료에 대한 최신 지식을 공유하고, 높은 수준의 임상 기준을 제시하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수의응급중환자 관련 학술대회다.
이론강의, 워크숍, 실습, 연구 초록 및 케이스 발표 등 다양한 형식의 세션과 함께 거대한 규모의 부스 전시도 즐길 수 있다.


건국대학교 데일리벳 포럼응급중환자의학과는 올해 역대 최다 인원이 연구 초록 및 케이스 발표를 진행하였다. 발표 주제로는 ▲자체 개발 중인 동결건조 혈소판제제의 임상 적용 가능성 평가, ▲혈소판 억제제 클로피도그렐의 반응성 평가, ▲혈복 환자에서 백혈구여과제거필터를 이용한 자가수혈, ▲새로운 중환자 예후 예측 평가 지표에 대한 연구가 있었으며, 진균에 감염된 교상 환자 관리 케이스 발표도 함께 발표되었다.
각 발표에 대해 예년보다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며, 건국대학교에서 수행 중인 다양한 연구가 국제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건국대학교 데일리벳 포럼응급중환자의학과는 본교 헌혈센터를 국제적으로 알리고자 팀명 ‘KU I’M DOgNOR’로 심폐소생술 역량을 대결하는 CPR Battle에 참가하였다. 증례를 기반으로 한 시뮬레이션 모델(더미)에 양 팀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국제 심폐소생술 기준인 RECOVER(Reassessment Campaign On Veterinary Resuscitation)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지 평가하고 승자를 가린다.
심폐소생술은 단단한 팀워크와 가이드라인 숙련도가 중요하므로 심폐정지 환자를 많이 접하는 데일리벳 포럼응급중환자의학과 의료진에게는 심폐소생술 역량을 점검해 보고 객관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CPR battle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
한편, 건국대학교 데일리벳 포럼과대학에서는 학부생들에게 올바른 심폐소생술을 가르치기 위해 시뮬레이션 모델을 최근 수입하여 갖추는 등 심폐소생술 역량 증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9월 7일(일) 저녁에는 한국수의응급중환자의학연구회(Korean Veterinary Emergency and Critical Care Society, KVECCS)가 주최한 Korean Night 행사에도 참여하였다. 이 자리에서는 KVECCS 설립전문의 및 인정전문의 수여식이 진행되었으며, 데일리벳 포럼에 참가한 한국 수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의응급중환자의학을 함께 논의하는 뜻깊은 교류의 장이 마련되었다.
데일리벳 포럼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촘촘하게 구성된 일정을 통해, 전 세계 수의사들이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열정을 아낌없이 쏟아붓는 현장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의 장이 되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