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지속가능한 경마를 위한 데일리벳 주소의 국제 활동, 한국마사회 송희은 데일리벳 주소
말 데일리벳 주소의 활동은 단순히 아픈 말을 치료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경마가 보다 공정하고 안전하게 치러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업무를 ‘경마수의’라고 일컫는데요, 10여년간 경마수의와 관련된 국제 교류에 힘써오다 최근 국제경마전문데일리벳 주소회(IGSRV)의 아시아 대표(Regional Representative Asia)로 선출된 한국마사회 말보건처 보건총괄부 송희은 데일리벳 주소(사진)를 데일리벳이 만났습니다.

반갑습니다. 말 데일리벳 주소가 된 계기부터 말씀 부탁드립니다.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을 2007년에 졸업했는데요, 본과 때 마사회 하계 실습에 참여하면서 말 데일리벳 주소의 꿈을 키우게 됐습니다. 주변에서는 힘든 길이라며 말리는 분도 있었지만, 처음부터 말 데일리벳 주소가 되고 싶었어요.
마사회가 요즘은 거의 매년 데일리벳 주소를 뽑지만 당시만 해도 그렇진 않았어요. 그래도 다행히 졸업하던 해 하반기에 공채가 생겼고, 합격했습니다.
학생 때는 막연히 말 데일리벳 주소를 꿈꿨지만, 실제로 들어와보니 다양한 진로가 있더라고요. 앞으로 말 데일리벳 주소가 할 일도 많고, 전망도 밝다고 생각합니다.
마사회에 들어와서 비로소 말 임상을 본격적으로 배우셨을 것 같습니다
이듬해인 2008년에 부산경마장 동물병원으로 내려갔어요. 5년여간 부산에 있었는데, 지방은 진료뿐만 아니라 방역, 경마수의 등 업무 전반을 다 커버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오히려 두루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당시만 해도 어린 여성 데일리벳 주소가 흔하진 않았어요. 배우느라 고생했죠. 선배님들도 가르쳐 주시느라 고생하셨을 것 같아요(웃음).
갑자기 국제 단체의 아시아 대표로 뽑혔을 것 같진 않고, 관련 국제 활동을 활발히 하게 된 계기가 따로 있었나요?
2013년에 다시 서울경마장으로 올라왔는데요, 한국도 국제 경주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때였습니다. 해외의 말이 국내에 와야 하니 검역 문제도 있고, 도핑에 관해서도 약물 정책이나 검사법 등의 국제 표준화에도 발을 맞춰야 할 필요가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관련 업무를 맡게 됐죠. IGSRV에 처음 가입한 것도 그 무렵이었습니다.
국제 경주 시행을 위한 제도 개선 업무를 하다 보니, 실제로 해외에 나가서 보고 와야 할 니즈가 자연스럽게 생겼죠. 그렇게 2016년에 해외 연수를 떠나게 됐습니다.
그 전에는 마사회 데일리벳 주소의 해외 연수를 보통 수술 같은 진료기술 향상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반면 저는 ‘경마수의’에 집중했죠. 6개월 동안 3개국을 돌며 국제 경주를 어떻게 하는지 보고 배웠어요. 우리와 교류하면서도 경마를 오랫동안 잘 운영해서 배울만한 곳으로 싱가폴, 호주, 홍콩을 섭외했습니다.
사실 당시는 ‘경마데일리벳 주소’라는 용어조차 많이 쓰지 않을 때였어요. 그런데도 윗선에서 경마데일리벳 주소에 대해 해외연수를 보낸다는 결정을 해주신 건 큰 결심이자 미래를 내다본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생생한 경험이었겠지만, 그만큼 쉽지 않은 여정이었겠습니다
한국은 이제 국제 경주를 시작하는 단계였어요. 모든 것이 익숙하지 않았죠. 하나부터 열까지 시행착오를 겪으며 스스로 배워야 했습니다.
당시 싱가폴 교류경주에 출전하는 한국 말과 함께 팀닥터로서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그 출전마가 경주를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싱가폴에 남아 동물병원, 검역, 경마데일리벳 주소 업무들을 배웠죠.
이후 호주 멜버른으로 넘어갔습니다. 큰 국제 경주인 멜버른컵에서 검역이나 경마데일리벳 주소 업무 등을 어떻게 하는지를 보고 배웠습니다. 이후 홍콩으로 건너가 연수를 마쳤죠.
그저 그렇게 해외연수를 다녀온 사람이 되고 싶진 않았어요. 그때 얻은 네트워크를 유지하려 노력했습니다. 해외 전문가 초청 세미나도 하면서 여러 나라의 진료나 제도 측면의 노하우를 소개했어요.
그걸 계기로 국제 업무를 계속 하시게 된 건가요
아시아경마연맹(ARF)이 격년으로 개최하는 컨퍼런스(ARC)가 2018년 서울에서 열렸는데요, 당시 한국의 경마데일리벳 주소와 국제 경주를 소개하는 발표를 맡았습니다.
데일리벳 주소는 물론 경마와 관련된 과학자들이 함께 모이는 ICRAV(International Conference of Racing Analysts and Veterinarians)가 같은 해 두바이에서 열렸는데 여기에도 한국 최초로 참석했습니다. 이런 저런 일들을 계기로 네트워크도 넓어졌어요.
국제 활동을 하다 보면 시차 때문에 이메일이 거의 24시간 옵니다. 국제경마전문데일리벳 주소회 이번 집행부가 특별히 활발한 편이어서 힘들기도 하고요(웃음). 국제경마전문데일리벳 주소회 집행위원회의 제안을 받아 아시아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각종 국제회의에 참석하거나 의견 취합, 발표, 기고 등 아시아 대표가 되어서 일이 더 많아졌네요. 내년 2월에서 호주에서 열릴 ICRAV도 준비해야 하고요.

하시는 국제활동도 경마데일리벳 주소와 관련되어 있으니, 경마데일리벳 주소에 대해 더 궁금해지네요
경마수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말의 부상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고요, 나머지 하나는 도핑 관리입니다. 사실 ‘경마수의’가 화두가 되기 전에도 데일리벳 주소들이 경마장 안에서 하던 일들이긴 합니다.
경주마의 부상은 전세계적인 화두입니다. 동물보호단체가 주로 문제를 제기하는 지점이기도 하고요. 그 최전선에 데일리벳 주소들이 있죠. 부상 예방은 출전 제외 문제와 연결되어 있어서요, 단호해야 할 필요도 있고 긴장감도 있습니다.
도핑 관리에도 데일리벳 주소들이 전문적인 지식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것도 경주마의 복지와 직결된 문제이기도 하죠.
도핑이라고 하면 금지된 호르몬제 같은 걸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최근 도핑의 정의는 넓어지고 있습니다. 비단 약물뿐만 아니라 능력을 가감하기 위한 행위나 조치까지도 도핑에 해당될 여지가 있습니다. 경주 성적과 돈이 걸린 문제이다 보니 의약외품이나 보조제 등 다양한 걸 시도해보려는 경우가 많아요. 이들이 도핑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판단해주어야 하는 문제로 연결됩니다.
국제기구에서도 이런 기준들을 논의하고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어요. 치명적인 부상 방지, 동물보호단체와도 연관된 말의 복지 문제, 경마의 공정성 등은 경마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어 있거든요.
이와 관련해 치명적 부상을 예측하는 모델이나 바이오마커 개발, 무선 센서를 이용한 경주마 훈련 운동생리 자료 분석, 경주마 진료체계 개선 등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작하기 전에 본 말 검진도 그 일환인 것 같습니다
‘출전신청 전 마체검사’ 말씀이시군요. 경주하는 말이다 보니 운동 관련 질환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요, 직전 경주나 주행심사에서 마체에 이상이 확인됐거나 추가로 봐야겠다는 판단이 들면 ‘출전신청 전 마체검사’ 대상으로 지정합니다. 이 검사를 통과해야 그 다음주에 있을 경주에 출전할 수 있죠.
사실 데일리벳 주소들은 매일, 계속 말을 봅니다. 같은 말도 그 상태는 변화무쌍하거든요. 아침 일찍 나와서 말들의 새벽 조교를 관찰하기도 하고요, 경주 전 주행 심사도 합니다. 경주하는 당일에도 시합 전후로 모든 말들을 검사합니다.
경주가 있는 날은 특히 바쁘시죠?
경주가 있는 날 데일리벳 주소들의 업무는 아침 7시에 시작합니다. 경주 전 도핑검사를 위한 시료채취부터죠.
저는 경주 전 시료채취를 하지는 않지만요, 8시쯤에는 나와서 그날 출전하는 말들의 기록을 하나하나 보면서 프리뷰를 합니다. 9시가 넘으면 경주 전 마체검사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합니다. 경주로 사고에도 대처하고, 심판과도 소통하고, 틈틈히 기록도 남기고, 경주 후 마체검사까지 하게 되죠. 별일이 없다면 경주가 있는 날도 오후 7시 전에는 끝나네요. 별일이 생긴다면 알 수 없게 되지만요(웃음).
경주가 없는 날은 통상의 9to6입니다. 요일별로 경주마 출전신청 관리나 주행심사, 출전신청 전 마체검사 등이 이어지고 그 외의 행정업무도 하죠.
20년 가까이 마사회에서 말 데일리벳 주소로 일했는데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실무를 조금 덜할 수 있게 됐다 정도일까요(웃음)? 다 그때 나름의 고민과 힘든 점이 있는 것 같아요.
‘라떼는’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예전보다 근무환경이 좋아졌어요. 배우거나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났고, 해외 네트워크도 넓어졌죠. 이러한 부분에 저도 역할을 계속 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말 데일리벳 주소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여전히 많지 않아요. 말을 다루는 일은 위험하고, 환경이 쾌적하지도 않을뿐더러 체력 소모도 크죠. 심지어 경마산업은 코로나 이후로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남들과는 조금 다른, 그렇지만 데일리벳 주소로서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하고 있어서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앞으로 누군가는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더 나아가 경마와 말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