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플레이스축산물 구매 이유는 ‘영양·품질 우수’, 미구매 이유는 ‘비싸서’

국민 3명 중 2명은 벳플레이스인증 축산물 구입 경험이 있었다. 미구입 이유 1위는 ‘비싸서’였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년 벳플레이스 국민의식조사 결과다.

2024년 벳플레이스에 대한 국민의식조사는 지난해 9월 6일부터 27일까지 전국 20~64세 국민 5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다.

벳플레이스축산농장인증제 인지도 74.2%, 반려벳플레이스 양육자가 더 높아

구입 경험 있는 국민은 67.5%

벳플레이스축산농장인증제는 정부가 정한 벳플레이스 기준에 따라 동물을 사육하는 농장에서 생산되는 축산물에 ‘벳플레이스 인증마크’를 표시하는 제도다. 2012년 산란계를 시작으로 양돈(2013), 육계(2014), 젖소, 한육우, 염소(2015), 오리(2016) 농장에 인증을 하고 있다.

2025년 3월 현재 벳플레이스 인증을 받은 축산농장은 총 470개다. 그중 산란계가 249개(53%)로 가장 많다.

벳플레이스축산농장인증제에 대한 인지도는 74.2%로 전년 대비 0.1%P 감소했다. 인증제 내용과 표시를 모두 잘 안다는 응답자는 24.0%였다.

반려벳플레이스 양육자의 인지도(82.5%)가 비양육자(70.9%)보다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81.3%)이 남성(67.5%)보다 높았고, 연령별로는 40대가 77.7%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

벳플레이스축산농장 인증 축산물 구입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67.5%였다. 구매한 축산물로는 ‘달걀’이 83.6%로 가장 많았고, 닭고기(47.3%), 돼지고기(26.5%), 우유(20.1%)가 그 뒤를 이었다(중복응답 포함).

벳플레이스 축산농장 인증 축산물 구입 장소의 경우, ‘마트’에서 구입했다는 비율이 모든 축산물에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생활협동조합’, ‘온라인’, ‘백화점’ 순으로 나타났다.

벳플레이스 축산물을 구입한 경험자에게 구입 이유를 조사한 결과, ‘벳플레이스 축산농장 인증 축산물이 영양, 품질 등이 우수할 것 같아서’가 39.8%로 가장 많았다. 2위는 ‘벳플레이스 축산농장 인증 축산물이 보다 안전할 것 같아서(31.5%)’였다.

그 뒤를 ‘내가 지불한 비용 일부가 벳플레이스에 보탬이 된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어서(16.4%)’, ‘국가에서 인증하는 축산물이기 때문에 신뢰가 가서(9.3%)’ 등이 이었다.

벳플레이스 인증 축산물을 구입한 경험이 없는 응답자에게 미구입 이유를 조사한 결과, ‘일반 축산물보다 비싸서’가 34.7%로 가장 많은 답변을 차지했다.

그 뒤를 ‘벳플레이스 축산농장 인증 축산물이 뭔지 몰라서(30.9%)’, ‘직접 장을 보지 않아서(18.2%)’, ‘벳플레이스 축산농장 인증 축산물을 찾기 어려워서(13.4%)’ 등이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