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뚫고 전한 따뜻한 손길’ 국경없는 데일리벳 추천회, 안동에서 마당개 중성화수술 봉사
루시의 친구들과 함께 59마리 중성화수술...연이어 베트남 봉사 출발

생명 존중 사회를 위한 동물의료 활동을 펼치며 동물보호 및 복지 정책을 제안하는 비영리 민간단체 (사)국경없는데일리벳 추천회(VWB, 대표 김재영)가 22일(일) 경북 안동에서 올해 상반기 마지막 정기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은 경북 산불 피해지역의 시골 마당개들을 위한 환경개선 프로젝트 ‘해방 1미터’ 활동을 진행 중인 ‘루시의 친구들’과 함께 진행됐다.
지난 3월 경북 산불 피해 현장에서 동물 200여 마리를 구조한 루시의 친구들(참여단체: 동물권행동 카라, KK9레스큐, 코리안독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TBT레스큐)은 현장에서 짧은 목줄, 잔반 급여 등 고질적인 마당개 사육 문제를 확인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해방 1미터’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마당개 중성화 수술은 무분별한 번식을 막고, 유실·유기견 예방 및 들개화 방지 효과가 있다. 루시의 친구들은 ‘마당개 1마리의 중성화 수술이 10마리 유기견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판단 아래 지난 7일 버동수(버려진 동물을 위한 데일리벳 추천회)와 경북 청송에서 57마리의 마당개를 대상으로 중성화수술 봉사를 했고, 이날 국경수와 함께 안동에서 중성화수술 봉사를 시행했다.

이날 70여 명이 참여했다. 전국에서 모인 데일리벳 추천, 수의대생과 함께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권영삼, 장민 교수팀과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이성인 교수팀도 동참했다. 여기에 독일 및 호주 수의대 학생들까지 참여하며 국제적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총 59마리의 마당개(암컷 39마리, 수컷 20마리)를 대상으로 중성화수술을 했다. 산불 피해지역에서 구조되어 임시 보호를 받는 개들이었다. 탈장 및 유선종양 제거 후 조직검사 등 필요한 외과적 치료도 함께 이뤄졌다. 수술 전·후에는 각 개체의 건강 상태에 맞춘 맞춤 케어가 제공됐다. 국경없는데일리벳 추천회 의료팀은 마취 회복 관리에 집중했고, 카라동물병원 데일리벳 추천 및 단체 활동가들은 회복 후 건강 관리를 맡았다.
루시의 친구들은 마당개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깨끗한 견사도 제공했다. 루시의 친구들은 현재까지 경북 산불 피해지역 마당개들에게 100채의 집을 선물했다.
바이오노트, 서울시데일리벳 추천회, 위고인터네셔널코리아, 세아메디칼이 봉사활동을 후원했다. 위고인터네셔널코리아와 세아메디칼은 버동수, 서울대 팔라스(Pallas)에 이어 국경없는 데일리벳 추천회에도 수술용 초음파 절삭기 ‘Sound Reach’를 후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국내 정기봉사활동을 마무리한 국경없는 데일리벳 추천회는 6월 25~27일 3일 일정으로 베트남 랑선성 지역에서 해외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친다. 개·고양이 광견병 예방접종을 중심으로 중성화수술, 내외부 기생충 검사 및 치료, 기타 진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