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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SA] ‘아, 나 이 데일리벳 주소 계속 참여해야겠다’

2025 데일리벳 주소 아시아 태평양 심포지엄 후기-건국대 수의대 홍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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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벳 주소

IVSA 회원이 된 이후 첫 데일리벳 주소인 2025 IVSA 4TH Asia-Pacific Regional Symposium에 다녀왔다. 수의과대학의 일원이 된 지 4달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던 터라 첫 대외 데일리벳 주소였던 만큼 집을 나서는 발걸음부터 가벼웠다. 이후 내용은 일별로 있었던 데일리벳 주소와 그에 따른 소감을 나누어 적어보려 한다.

기억이 존재하는 한 처음 와 본 부산이라 그런지, 이제부터 대부분의 대화를 영어로 해내야 해서 그런지 숙소에 도착한 직후에는 조금 어색했다. 5박 6일간 함께 방을 쓰게 된 룸메이트와 가벼운 인사를 나눈 후에는 같은 학교 동기의 소개로 조금씩 다른 조 사람들도 알게 되었다. 그동안 혼자 공부했던 일본어를 이 때 처음 사용해 보았고, 내가 생각한 것만큼은 유창하게 말하기 어렵다는 것에 당황하였지만, 서로 잘 이해하고 받아주며 대화한 덕에 가까운 사이가 될 수 있었다. 1일차지만 이렇게 서로 이해하며 대화할 수 있는 것이 이 행사의 장점 중 하나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2일차,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을 2025 부산수의컨퍼런스와 함께 했다. 이러한 학술 행사 또한 처음 참여해보는 것이라 새삼 내가 수의과대학 학생이 되었음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되었다. 아직 병리학이라는 과목을 제대로 다뤄본 적 없는 예과 1학년이지만, 이곳에 와 무언가 하나쯤 얻어가고 싶다는 생각에 Long Li 님의 영어 강의를 어려운 수의학 용어들을 인터넷으로 찾아보며 열심히 들으려 노력했다. 모든 걸 완벽히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차근차근 설명해주신 덕에 어느 정도 새로운 것을 얻어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후 서울대학교 마취학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면서는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제공해주신 영상에 나오는 단두개 환자들이 마취로 인해 고통받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복잡해졌다. 영상을 함께 보며 강의를 들으니 고통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더 몰입하여 설명에 집중할 수 있었다. 저녁에는 조원들과 함께 광안리 근처에서 시간을 보냈다. 점점 영어에 익숙해지는 나를 발견했고, 유창하진 않더라도 오해없이 뜻을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서로 떠오르지 않는 말이 있으면 보완해주기도, 단어를 찾을 때까지 기다려주기도 하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다른 학교에 다니는 조원들과도 서로의 학교에 대해 이야기하며 생각보다 학교별로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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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해변의 야경

2일차와 마찬가지로 컨퍼런스로 시작되는 3일차다. 상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데일리벳 주소보건 강의를 들으며 전공과 관련된 상식을 조금씩 채워나가는 시간을 가졌다. 조금 일찍 숙소에 들어와 친해진 친구들과 각 나라에 대한 것들을 물으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비록 컨퍼런스에 남아있던 학교 선배를 통해 내가 경품에 당첨되었는데 자리에 없어 받지 못했다는 걸 들었을 때는 아쉬웠지만, 그걸 잊을 만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것에 충분히 만족했다.

데일리벳 주소 이벤트의 메인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Culture night 시간이 찾아왔다. 지하에 모여 각 나라의 음식과 음료를 체험해보는 시간이었는데 80명이 한자리에 모여 왁자지껄 먹고 노는 시간이라 조금 정신 없긴 했지만,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다. 데일리벳 주소 활동 중에 어떤 것이 제일 기억에 남느냐는 질문에 Culture night이라고 고민하지 않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시간이었다. 덥고 소란스러웠지만 이런 기억이야말로 오랜 시간 머릿속에 남아있는 기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오히려 좋았던 것 같다. 데일리벳 주소 춤이라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 노래에 맞춰 아무 생각 없이 즐기는 시간이 참 마음에 들었다.

culture night 사진
컬쳐나잇에서 한국인들이 가져온 음식들

원래는 서핑이나 패들 보드를 타러 바다로 나가야 하는 날이었지만, 어쩌다 보니 우리 조는 한 명도 서핑에 참여하지 않아서 조원들끼리 부산을 즐기기로 했다. 수영을 잘 못하는 친구와 더울 것을 예상해서 피한 친구 등, 각자가 왜 바다에서의 활동을 피했는지를 이야기하며 스카이캡슐에 앉아 부산의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했다.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한 태국 친구와 함께 이야기를 했으나, 둘의 드라마 취향이 꽤나 달라 한국인이지만 한국 드라마를 열심히 인터넷으로 찾아보며 촬영 장소가 어디였는지, 어떤 내용이었는지 등을 이야기했다. 이렇게 한국 문화를 좋아해주는 외국인들이 많구나 하는 것을 실제로 느껴본 거의 첫 경험이었던 것 같다.

이후에는 또 하나의 메인 이벤트인 Formal party가 펼쳐졌다. 이 이벤트를 위해 준비한 원피스로 갈아입고 요트선착장 옆에서 치킨과 맥주를 즐겼다. Formal party에 정신이 팔려 있던 나머지 방 키를 방 안에 두고 나와버리는 불상사가 있었지만, 친절한 룸메이트 덕에 무사히 방에 돌아갈 수 있었다. 이 때 방 키를 빌려주면서 즐겁게 웃던 그 친구의 모습에서 서로가 마음을 많이 열었구나 하는 것을 느껴 마음이 따뜻해졌던 것을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formal party

울산으로 넘어와 고래연구소 견학을 했다. 박물관을 둘러보며 고래에 대해 알지 못했던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고, 상괭이와 같이 평소에는 보기 힘든 종도 새로 알고,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주변에 있던 문화마을에서 사진도 찍고, 때마침 피어 있던 수국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낸 뒤 연구소 견학 및 강의를 들었다. 언제 또 내가 고래 연구소에 견학을 와 이런 것을 배울 수 있을지 몰라 견학 중간에 질문도 하고 강의도 열심히 들으려 노력했다. 이전까지 견학이라면 어릴 적 다녔던 박물관이 전부였는데 이런 연구소에 와 실제로 표본을 만드는 과정이나 만드는 장소, 그 결과 등을 보는 경험은 이전까지 없던 새로운 경험이었다. 이 또한 데일리벳 주소 이벤트의 장점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마지막날 밤을 장식하는 White T-shirts Party 시간에는 1일차에 느꼈던 어색함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사람과 이야기하고 서로의 티셔츠에 편지를 적으며 이제는 곧 헤어져야 할 시간임을 실감하며 조금은 쓸쓸하다는 것을 느꼈다. 괜히 뭉클함을 느끼기도 하고 이 사람들에게 많은 정을 주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밤을 통해 더욱 확실히 느낀 것이 있다.

‘아, 나 이 데일리벳 주소 계속 참여해야겠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보낸 마지막 밤이었다.

수료증, 화이트 티셔츠 파티와 마지막날 밤

이 글을 쓰며 다시 한 번 데일리벳 주소를 돌아보니 정말 알찬 5박 6일을 보냈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 또한 이 데일리벳 주소를 통해 알게 된 사람들을 향한 마음이 조금 더 커졌고 꼭 이 사람들과 또 한 번 이런 데일리벳 주소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내 대학교에서의 첫 대외 데일리벳 주소를 IVSA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고, 이번 데일리벳 주소를 통해 다른 학교, 다른 나라 학생들과 대화하는 것의 즐거움을 꺠달을 수 있었던 것이 무엇보다도 가장 만족스럽다.

[IVSA] ‘아, 나 이 데일리벳 주소 계속 참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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