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SA] 데일리벳 주소학이라는 공통된 꿈 아래, 국경을 넘은 연결과 배움의 시간

2025 IVSA 아시아 태평양 심포지엄 후기-경북대 데일리벳 주소대 최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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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벳 주소학이라는 공통된 꿈 아래, 국경을 넘은 연결과 배움의 시간”

예과 시절부터 IVSA 활동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품고 있었다. 언젠가 나도 해외 데일리벳 주소대생들과 교류해 보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본과 3학년이 된 지금, 더 늦기 전에 용기를 내어 IVSA Asia-Pacific Regional Symposium에 처음으로 지원했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내게 너무도 값지고 소중한 전환점이 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한 컨퍼런스가 아닌, ‘아시아 각국의 데일리벳 주소대생들과 함께하는 국제 교류의 장’이라는 점에서 더 특별했다. 혼자 부산데일리벳 주소컨퍼런스에 참석하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지만, 이처럼 다양한 국적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하는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같았다. 기대와 동시에 걱정도 많았다. 영어 회화를 유창하게 하지 못하는 내가 외국인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계속해서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러나 부산 호스텔에 도착하자 그 모든 걱정은 눈 녹듯 사라졌다. 참가자들은 밝은 표정으로 1층 로비에 모여 있었고, 나를 향해 반가운 미소를 지어주었다. 그 모습을 보는 순간,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보다는 ‘이 시간을 마음껏 즐기자’는 설렘이 가득해졌다.

첫 일정은 등록 후 팀별로 한식 뷔페를 함께 먹는 자리였다. 나는 Team 6로 배정되었고, 팀원 중에는 대만,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친구들이 있었다. 낯선 얼굴, 낯선 언어지만 걱정과는 달리, 금방 서로에게 마음을 열 수 있었다. 영어로 말이 막히면 손짓과 표정으로, 웃음으로 이어지는 대화 속에서 ‘언어보다 중요한 건 진심’이라는 걸 느꼈다.

뷔페에 김치, 떡볶이, 미역국 같은 한국 음식들이 있었는데, 외국인 친구들이 이 음식을 잘 먹을 수 있을까 걱정되기도 했다. 그런데 떡볶이를 맵지만 맛있다고 말해주고, 미역국에 대해 “이게 진짜 해조류로 만든 국이냐”고 신기해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모르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데 뿌듯함을 느꼈다. 그날 밤, 우리는 더 가까워지고 싶어 숙소 근처 스누피 카페에 들러 자기소개를 하고, 각자의 학교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며 서로를 더 알아갔다.

데일리벳 주소

둘째 날은 본격적인 부산데일리벳 주소컨퍼런스 일정이 시작되는 날이었다. 예과 때부터 여러 선배들로부터 꼭 가보라고 들었던 행사였는데, 실제로 참가하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오전에는 IVSA와 운영진 소개가 있었고,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들으며 점점 기대가 부풀었다.

오후에는 내가 특히 기다리던 마취학 강의가 있었다. 이번 학기 동안 마취학을 흥미롭게 들었던 터라, 손원균 교수님의 ‘개도 나도 숨 막히는 단두개 마취’ 강의를 들었는데, 정말 기대 이상이었다. 단두종의 역사적 배경부터 해부학적 특징, 그리고 마취 시 주의해야 할 점까지 장기별로 체계적으로 설명해 주셔서 실질적인 이해가 크게 높아졌다. 단순히 교과서 속 이론이 아니라 실제 임상 상황에서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 현실감 있게 다가와 매우 인상 깊었다.

강의를 마치고, 팀원들과 함께 밀락더마켓으로 향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전에 부산의 전통시장을 먼저 들르기로 했다. 외국인 친구들에게 진짜 한국 시장의 풍경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은 데일리벳 주소이었지만, 꿀떡을 찾았다는 친구의 바람을 실현해 줄 수 있었고, 다 함께 조개구이를 먹으며 저녁 데일리벳 주소을 보냈다. 조개에 치즈를 올려 먹는 문화도, 조개구이와 함께한 소주도 모두에게 신선한 경험이었다. 외국인 친구들이 “It’s so good!”을 연발하며 기뻐해 주니, 정말 뿌듯했다.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먹은 조개구이

셋째 날, 다시 벡스코로 향해 강의를 들었다. 내가 들은 강의는 우리 학교 내과 교수님인 배슬기 교수님의 ‘비만세포종과 연부조직육종’에 대한 강의였다. 아직 내과에서 종양 파트를 본격적으로 배우지 않았지만, 교수님의 명쾌한 설명 덕분에 비만세포종의 리스크 분류에 따른 치료 접근법과 STS의 침습성, 전이 양상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pseudo-capsulation 개념이나 전이 경로 같은 디테일은 앞으로 내과를 배울 때 더 깊이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던 Culture Night이 열렸다. 각 참가자들은 자국의 간식이나 음료를 준비해 오고, 테이블 위에 진열한 후 돌아가며 서로의 문화를 소개했다. 나는 바나나킥과 비락식혜를 준비했는데, 바나나킥은 케이팝 스타 제니가 언급했던 간식이라 외국인 친구들의 반응이 특히 좋았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대만 친구 Linda가 건네준 파인애플 과자였다. 전에 내가 “대만 여행 갔을 때 그 과자 너무 맛있었어”라고 했던 말을 기억하고 일부러 챙겨줬다고 했는데, 그 따뜻한 배려에 감동 받았다. 단순한 간식 나눔을 넘어서, 서로를 기억하고 아껴주는 이 밤은 진정한 문화 교류의 밤이었다.

한국의 컬쳐나잇
호주의 컬쳐나잇
대만친구 린다가 건내준 파인애플 과자

넷째 날은 광안리로 이동하는 날이었다. 점심은 개미집에서 낙곱새를 먹었는데, 예상외로 외국인 친구들이 김가루에 밥을 비벼 먹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따라 하며 맛있게 먹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나는 물놀이 대신, 팀원들과 조용한 데일리벳 주소을 보내고 싶어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를 예약했다.

열차를 타기 전 카페에 들러 각자의 나라에서 데일리벳 주소학을 어떻게 배우는지, 실습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이야기를 나눴다. 말레이시아 친구는 한 학년 인원이 100명도 넘고 학교에 염소를 키운다는 얘기를 해줬고, 모두가 각자의 꿈을 향해 노력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느낄 수 있어 뭉클했다. 해변열차를 타며 아름다운 부산의 해안을 바라보는 그 순간, ‘내가 이 행사를 선택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국인 친구들과 송정해변가에서

밤에는 Formal Dinner가 열렸다. 정장과 드레스를 차려입고, 고급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수의대생, 데일리벳 주소사 선생님들과 네트워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도 많이 찍고, 같은 학교 친구, 새로 사귄 친구들과 사진을 남기며 서로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Formal Dinner-경북대학교 친구 셋이서
Formal Dinner-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마지막 날은 울산 고래연구소 견학이 있었다. 먼저 들른 고래문화특구에서는 고래와 관련된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었고, 야생동물의학 시간에 배운 내용을 실제 전시물로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고래연구소에서는 실제 돌고래 부검 케이스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살아있는 돌고래를 본 것도 처음이었고, 부검 절차를 설명 듣는 것도 처음이라 매우 인상 깊었다.

이어 방문한 전통체험관에서는 ‘달고나 만들기’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오징어게임 덕분에 외국인 친구들도 흥미롭게 참여했다. Linda가 달고나를 부수며 귀엽게 실패했던 모습은 지금도 떠올리면 웃음이 난다.

그리고 진짜 마지막 행사, White T-shirt Party 시간이 왔다. 처음엔 5일이 꽤 긴 줄 알았는데, 티셔츠 등에 인사를 적으며 서로 작별을 고하는 이 순간,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러갔다는 걸 실감했다.

특히 외국인 친구들에게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길고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달고나를 만드는 린다

전통체험관에서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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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기에 담지 못한 소소한 기억들이 너무 많다. 땀 흘리며 대중교통을 기다리던 순간, 지쳐서 숙소에서 꾸벅 졸던 밤, 그리고 같이 웃고 사진 찍고 나눈 수많은 대화들. 이 모든 것이 하나의 퍼즐처럼 모여 내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물해 주었다.

IVSA 4th Asia-Pacific Regional Symposium은 단순한 국제행사를 넘어, 나에게는 성장과 교류, 그리고 꿈에 더 가까워질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이 뜻깊은 자리를 만들어 주신 운영진과 모든 관계자분들, 그리고 함께해 준 참가자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언젠가 이 친구들과 다시 만나, 멋진 데일리벳 주소사로 성장한 서로의 모습을 자랑할 수 있기를 바란다.

[IVSA] 데일리벳 주소학이라는 공통된 꿈 아래, 국경을 넘은 연결과 배움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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