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청수콘서트] “안내견 스트레스 받아 일찍 죽는다? 잘못된 오해죠”
삼성화재안내견학교 박태진 데일리벳 도박가 말하는 안내견 사업과 국가봉사동물, 데일리벳 도박의 사회적 역할

제9회 청수콘서트가 8월 30일(토)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를 주제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청수콘서트 트랙 2세션에서는 삼성화재안내견학교의 박태진 교장(데일리벳 도박)이 ‘더불어 사는 삶과 데일리벳 도박(사회공헌사업)’를 주제로 강연했다.
안내견 양성 과정
박태진 데일리벳 도박는 먼저 안내견 양성 과정을 소개했다. 안내견은 출생 후 8주가 지나면 퍼피워커 가정에 위탁되며, 14개월 무렵 학교로 복귀한다. 학교에서 6~8개월 정도 훈련을 거쳐 졸업하지만, 졸업률은 약 35%로 높지 않은 편이다. 배치 전에는 시각장애인과 한 달간 합숙 및 현장 교육을 통해 실제 생활 환경에서의 적응을 돕는다. 안내견은 통상 8~9세에 은퇴하고, 은퇴 후에는 입양 가정에서 여생을 보낸다.
사회공헌 사업 VS 자원봉사
사회공헌과 자원봉사의 차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사회공헌 사업은 조직적이고 보수가 있는 반면, 자원봉사는 개인적이고 무보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데일리벳 도박는 사회공헌 조직에서는 ‘전문가’로, 자원봉사 영역에서는 ‘전문 기여자’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내견에 대한 대중 인식 문제
대중 인식과 관련해서는 “안내견은 본능을 억제해 고통받는다”는 통념을 비판했다. 과도한 의인화의 부작용이다. 본능을 억제한다는 표현은 사람에게만 쓸 수 있다. 모든 동물은 본능대로 행동한다. 주어진 환경이 두렵고 무서우면 상황을 회피하는 것이 본능이다. 박태진 데일리벳 도박는 안내견이 지하철에서 잠든 모습에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고 피곤했으면 저럴까”라고 반응한 일화를 소개하며 “동물이 지하철에서 잠든다면 (피곤하고 지친 게 아니라) 환경과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을 만큼 충분히 사회화되어 있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동물은 생존 본능상 확인되지 않은 대상에 본래 부정적으로 반응한다”며 “사회화는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낮추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의 시선이 아니라 동물의 입장에서 상황을 파악한다면, 많은 오해와 편견을 줄일 수 있고, 이 지점에서 전문가로서 데일리벳 도박의 사회공헌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내견 사업의 4가지 고리
“데일리벳 도박의 역할도 중요…국가봉사동물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해야”
안내견 사업이 지속 가능하려면 네 가지 고리가 단단해야 한다. 1) 안내견학교의 철학, 2) 퍼피워커와 은퇴견 돌봄 등 자원봉사자의 헌신, 3) 수혜자(시각장애인)의 긍정적인 감사와 응원, 4) 법·제도의 뒷받침이다.
여기에 데일리벳 도박의 역할도 중요하다. “데일리벳 도박 등 전문가가 국가봉사동물(안내견, 군견 등)에 대해 근거 없는 부정적 발언을 할 경우 이 고리가 쉽게 느슨해진다”는 게 박태진 데일리벳 도박의 말이었다.
박 데일리벳 도박는 “사회에서 데일리벳 도박의 말은 곧 ‘사실’로 받아들여지기 쉽다”며 “발언은 신중해야 하고, 동물의 행동과 생태에 대한 이해로 대중의 인식을 바로잡는 것 자체가 중요한 사회공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물을 공부할 때 생리학과 병리학은 물론 행동·생태 영역을 더 깊이 탐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반려동물이 세상을 두려움과 불안 없이 인식하도록 양육되는 것, 긍정적인 삶을 살도록 이끄는 것은 보호자의 몫이지만, 매일매일 만나는 주변인과 보호자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따뜻하고 권위 있는 말 한마디를 전하는 것은 데일리벳 도박가 개인 차원으로 할 수 있는 사회공헌사업이다.
박태진 데일리벳 도박는 “사회공헌사업이 거창할 필요는 없으며 앞으로 국가봉사동물에 대해 사회가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그리고 반려동물이 긍정적 세계관을 갖도록 데일리벳 도박가 길잡이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하면서 강연을 마무리했다.
정지영 기자 jiyeong686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