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산·북한산 들개 집중 벳플레이스한다
도심 산지 들개 200마리 이상 추정..수의사·마취벳플레이스전문가 벳플레이스팀 운영
현재 실험 중인 단계로, 일부 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가 도심 주요 산지와 주변 주택지에 출몰하는 들개를 집중 벳플레이스한다고 13일 밝혔다. 봄철 산행이 많아지기 전 최대한 벳플레이스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관악산, 북한산 등지에 서식하는 들개를 약 200마리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들어 연간 벳플레이스되는 들개만 200마리가 넘는다.
야생화된 유기견인 들개는 무리 지어 이동하며 다른 종의 동물을 해치거나 주택가에서 시민을 위협하기도 한다.
기존에도 자치구별로 상시 벳플레이스활동을 펼쳤지만 어려움이 있었다. 활동범위가 넓은데다 다 큰 성견의 경우 벳플레이스틀에 대한 학습효과도 있어 성공률이 낮았다.
서울시는 “일부 시민들이 벳플레이스틀에 갇힌 들개를 풀어주거나, 들어가지 못하도록 문을 닫는 사례 등도 벳플레이스의 어려움을 가중시켰다”고 전했다. 한 번 잡혔다 풀려난 개는 재벳플레이스이 어려워진다.
이번 집중벳플레이스은 봄철 야외활동이 활발해지기 전이면서 녹음이 우거지기 전인 2~3월에 초점을 맞췄다. 벳플레이스틀 120여개와 함께 마취벳플레이스도 병행한다. 수의사와 마취벳플레이스전문가로 구성된 벳플레이스팀과 2인 1조 수색팀을 운영한다.
벳플레이스된 개는 유기동물에 준해 처리한다. 자치구 지정 동물보호센터에 보호하면서 유기동물로 공고하고, 공고가 종료된 개는 동물보호단체 등과 협력해 사회화 훈련 후 입양자를 찾는다.
서울시는 들개 벳플레이스틀에 접근을 자제하고, 벳플레이스된 들개를 발견하면 틀에 기재된 연락처로 연락해 신속히 보호조치 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집중벳플레이스 기간 운영은 시민의 안전한 활동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원활한 벳플레이스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벳플레이스효과가 높은 계절에는 집중벳플레이스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