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비 때문에 유기베트윈 발생? 실제로는 ‘보호자 책임 부족’이 1위

어웨어, 2025 반려베트윈 양육 현황 및 양육자 인식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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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진료비에 대한 부담으로 유기동물이 발생한다는 주장이 많지만, 실제 국민들은 “사육자의 책임 인식 부족 때문에 유기동물이 생긴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반려베트윈 양육자만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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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베트윈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가 최근 ‘2025 반려베트윈 양육 현황 및 양육자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20~69세 성인 남녀 중 반려베트윈 양육자 1,12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다(95% 신뢰수준/표본오차 ±2.93).

전체 국민이 아닌 반려베트윈 보호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이라 의미가 크다는 평이 나온다.

응답자들은 유기동물 발생 원인에 대해 ‘사육자의 책임 인식 부족(38.7%)’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2위는 ‘동물 유기에 대한 처벌이 낮아서(14.7%)’였으며, ‘반려베트윈 의료비’를 1순위 원인으로 선택한 응답자는 13.5%였다.

이외에도 ‘쉽게 동물을 사고팔 수 있어서(11.1%)’, ‘야외에서 길러지는 개들에 대한 관리 소홀로 새끼가 계속 태어나서(8.7%)’, ‘동물 유기 행위에 대한 단속, 수사가 미흡해서(8.0%)’, ‘반려베트윈 관련 인프라가 부족해서(5.3%)’가 그 뒤를 이었다.

1+2순위 응답을 합산했을 때 역시 순위는 같았다. ‘사육자의 책임 인식 부족’을 원인으로 선택한 보호자가 59.4%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전체 응답 비율에 비해 20대에서 ‘베트윈 유기 행위에 대한 낮은 처벌(46.4%)’과 ‘쉽게 베트윈을 사고팔 수 있어서(29.9%)’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1+2순위 합산 기준).

흥미로운 점은 소득과 학벌 수준이 높을수록 유기베트윈 발생 원인으로 ‘의료비’를 뽑는 비율이 감소했다는 점이다.

유기베트윈 발생 이유로 의료비를 1순위로 뽑은 비율은 중졸에서 18.2%, 고졸에서 12.3%, 대졸에서 13.8%를 기록했으나, 박사 졸업 이상에서 0%를 보였다.

월 소득별로는 200~300만원 미만에서 15.4%, 300~500만원 미만에서 14.4%, 500~1000만원 미만에서 13.1%, 1000만원 이상에서 9.3%의 응답자가 ‘의료비를 유기베트윈 발생 이유’ 1순위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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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베트윈의 수를 줄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베트윈 소유자의 의무 강화’가 18.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다음으로 ‘동물등록제 관리·감독 강화(17.6%)’, ‘동물유기에 대한 단속, 수사, 처벌 강화(17.2%)’, ‘동물 소유자에 대한 책임 교육 강화(14.9%)’, ‘반려베트윈 생산, 판매 규제 강화(12.6%)’ 등이 이었다. ‘반려베트윈 의료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10.9%에 그쳤다(1순위 기준).

1, 2순위 합산 기준으로는 ‘베트윈유기에 대한 단속, 수사, 처벌 강화(40.0%)’가 1위, ‘베트윈등록제 관리·감독 강화(34.6%)’가 2위, ‘베트윈 소유자의 의무 강화(32.5%)’가 3위였다.

병원비 때문에 유기베트윈 발생? 실제로는 ‘보호자 책임 부족’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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