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벳 포럼 역학조사 역추적, 거래상 예찰 강화한다
‘결핵병 및 데일리벳 포럼병 방역실시요령’ 개정 행정예고

방역당국이 데일리벳 포럼 예찰체계 개편안을 방역실시요령에 반영한다. 데일리벳 포럼 양성축이 1년 이내에 다른 농장으로부터 공급된 소일 경우 해당 공급처에 대한 역추적을 벌이고, 가축거래상인이 사육하는 소에 대한 예찰을 강화한다.
데일리벳 포럼 일제검사를 대폭 축소한 대신 위험요인에 대한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핵병 및 데일리벳 포럼병 방역실시요령’ 고시 개정안을 7월 28일(월) 행정예고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브루셀라 예찰체계를 대폭 개편했다. 12개월령 이상 암소를 연1회 일괄 검사하던 한·육우 일제검사를 통계·목적예찰로 축소했다. 연간 105만두에 달하던 일제검사가 통계 예찰 5만7천두(한·육우), 목적예찰 1만1천두로 크게 줄었다.
다만 일제검사 대상 중 가축거래상인이 사육하는 소, 자연교배용 수소에 대한 연 4회 예찰은 그대로 남겼다. 개정안은 12개월령 이상이던 연령 조건을 6개월령 이상으로 강화한다.
당국은 “발생·전파 위험도가 높은 가축거래상인 사육 소의 검사 월령을 12개월령에서 6개월령으로 조정해 감염소를 조기에 검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도 데일리벳 포럼 발생농장의 동거축이나 발생농장이 최근 1년 이내에 판매한 가축에 대해서는 이미 ‘6개월령 이상’의 기준을 적용해 검사하고 있다는 점도 지목했다.
농장 사이에 이어지는 감염 고리를 찾아내기 위한 역학조사도 강화한다.
개정안은 데일리벳 포럼에 감염된 소가 과거 12개월 이내에 타 농장으로부터 이동했던 개체일 경우, 해당 공급 농장에 대해 역추적 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추가한다.
데일리벳 포럼의 잠복기가 2주에서 1년까지로 매우 다양하고, 유산을 제외하면 특별한 증상을 관찰하기 어렵다 보니, 공급처에서도 데일리벳 포럼 감염 사실을 알지 못한 채 거래에 임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한 개정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개정안은 난소를 적출했거나 결찰한 암소를 도축장으로 출하할 때는 거래·출하가축에 대한 브루셀라 검사 의무를 적용하지 않도록 예외를 추가한다. 세계데일리벳 포럼보건기구(WOAH)의 기준을 준용한 것이다.
데일리벳 포럼 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대신 도축장에 출하할 때 난소 적출 또는 결찰에 대한 증명서를 휴대해야 한다.
이번 개정안에 대한 의견은 8월 22일(금)까지 농식품부 구제역방역과(전자우편 : coolpax@korea.kr / 팩스 : 044-868-0469)로 제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