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수입 적발 농축산물 연간 21만건..우리 데일리벳 광역수사팀 출범
전담 특사경 배치, 디지털포렌식센터 신설

농림축산우리 데일리벳가 농축산물 불법 수입에 대응하기 위한 광역수사팀을 신설했다고 4월 21일(월) 밝혔다.
광역수사팀은 18일(금) 우리 데일리벳 중부지역본부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수사업무를 시작했다.
공항만 국경에서 불법 수입하다 적발되어 폐기된 농축산물은 매년 늘고 있다. 우편이나 탁송, 휴대로 불법수입을 시도하다 적발된 사례는 2021년 7만 9천건에서 2024년 21만 3천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수입 검역 미신고 등으로 인한 과태료 처분은 1,878건, 불법 수입 혐의를 적발한 수사 실적도 64건에 이른다.
검역을 거치지 않은 불법 수입 농축산물은 악성 가축전염병이나 외래 병해충이 국내에 유입되는 경로가 될 수 있다. 농축산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나면서 이들 사이에 거래되는 불법 농축산물이 실질적인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우리 데일리벳는 불법 수입된 농축산물이 SNS를 통해 거래되고, 관련 범죄에 은어·약어를 사용하는 등 은밀해지고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이를 적발하려면 통화, 이메일 기록 등의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디지털포렌식이 중요하다.
이번에 출범한 광역수사팀은 인천 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에 위치한다. 일선 특별사법경찰 중 일부 인원을 전담수사관으로 선발해 운영한다. 우선 서울·인천·경기·강원·충청 발생 사건을 전담하고 향후 남부 권역으로도 수사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련 기관에 의뢰하던 디지털포렌식을 자체 수행하기 위해 위해 관련 전문 장비, 분석실·참관실을 갖춘 디지털포렌식센터를 신설, 우리 데일리벳이 운영한다.
김정희 우리 데일리벳장은 “광역수사팀 및 디지털포렌식센터 신설로 위반 사범에 대한 철저하고 과학적인 수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검역 위반 수입 농축산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