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O 제2기 해외동물의료봉사] 수의사의 꿈, 국경을 넘어 캄보디아로 –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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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해보는 해외 의료 봉사, 걱정 반 기대 반

국내에서 일반 봉사 활동을 해본 적은 있지만, 의료 봉사는 처음이라 출발 전부터 걱정이 많았다. 나의 실수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을까, 업무를 잘 해낼 수 있을까 고민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작년 봉사팀이 오전부터 밤까지 쉬지 않고 일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체력적으로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 컸다.

그러나 막상 현장에 가보니 팀원 간의 역할 분담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모두가 최선을 다한 덕분에 봉사가 원활하게 진행되었다.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지만, 미리 충분히 공부하고 갔다면 더 능숙하게 활동할 수 있었을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다.

가장 기본이 되는 기초 진료를 배우다

봉사 첫날에는 내과팀에 배정되었다. 원활한 진료를 위해 학생들은 기본적인 TPR 측정을 담당하며 의료진을 도왔다. 또한, 피부검사, 질병검사를 비롯해 기관 삽관 등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의료진이 어떻게 협력하여 치료를 진행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우리가 진료한 결과를 현지 학생들을 통해 보호자까지 전달하는 과정에서 단순한 의료행위가 아닌 서로 하나 되는 봉사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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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보조와 마취 모니터링, 팀워크로 배우다

두 번째 봉사일에는 외과팀에서 기구 어시스트, 마취 모니터링, 수술 어시스트를 모두 경험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기구 이름이 익숙하지 않아 어리둥절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필요한 기구를 미리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마취 모니터링도 봉사 전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활동 중 하나였다. 마취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수술 중 데일리벳 포럼의 생명 유지에 있어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 특히, 마취제의 양이 아주 미세하게 차이가 나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고, 수액 조절과 호흡수 체크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함을 배웠다. 호흡수를 정확히 측정하는 것이 어려워 학생들이 코에 작은 휴지 조각을 올려두는 등 다양한 방법을 고민했다. 그러던 중, 안경에 김이 서리는 현상을 활용하면 호흡수를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학생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자신의 안경을 벗어가며 데일리벳 포럼의 상태를 면밀히 살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더욱 정확하게 진료를 도울 수 있었다.

대데일리벳 포럼 치료와 캄보디아 농장에서의 뜻깊은 경험

마지막 봉사활동은 마을 순회팀에 배정돼, 대데일리벳 포럼을 보게 되었다. 원래 대데일리벳 포럼에는 큰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 팀 배정을 받았을 때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캄보디아에 간 이유가 실습이 아닌 봉사라는 것을 다시금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다. 봉사는 내가 원하는 일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어떤 역할이라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배우려는 자세로 임했다. 그 덕분에 캄보디아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소와 버팔로를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직접 접촉할 기회가 있었다. 특히, 현지 농장을 방문했을 때, 농장 설립 목적이 집이 없는 사람들에게 송아지를 제공하여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지역사회를 돕는 방식이 단순한 봉사 지원을 넘어 경제적 자립까지 이어진다는 점이 감명 깊었다.

봉사를 통해 얻은 책임감과 감사, 다시 돌아보고 싶은 경험

이번 캄보디아 의료 봉사는 단순한 봉사를 넘어, 수의사로서 가져야 할 책임감과 윤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한정된 자원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치료를 제공하는 선생님들을 보며, 앞으로 어떤 자세로 공부하고 경험을 쌓아야 할지 고민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실습이 아니라 ‘봉사’를 하러 갔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우고 온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크다. 함께한 팀원들과 선생님들 덕분에 힘든 순간조차 즐거운 추억이 되었고,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

[NEO 제2기 해외동물의료봉사] 수의사의 꿈, 국경을 넘어 캄보디아로 –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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