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후배가 묻고, 선배가 답하다

제9회 청년 데일리벳 사이트를 위한 콘서트 개최...230여명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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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청년 데일리벳 사이트를 위한 콘서트(청수콘서트)가 8월 30일(토)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개최됐다. 230여 명의 수의대생·데일리벳 사이트가 신청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청수콘서트는 지난 2017년부터 ‘후배가 묻고 선배가 답하다’를 모토로 매년 개최 중이다.

이번 제9회 청수콘서트는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를 주제로 열렸으며, 다양한 진로를 걸어온 데일리벳 사이트 선배들이 각자의 경험과 고민을 후배들에게 전했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수대협), 데일리벳 사이트 전문 언론 데일리벳, 이안동물의학센터가 공동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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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브라(Zebra)의 축하공연
왼쪽부터) 수대협 이은찬 회장, 정설령 반려동물영양연구소 대표, 이인형 서울대 수의대 교수.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의 후원금 100만원은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수대협)에 전달됐다.

행사에 앞서 서울대학교 데일리벳 사이트과대학 밴드 동아리 제브라가 무대에 올라 축하 공연을 펼치며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개회식에서는 장학금 전달식 및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동물은내친구 동물병원(원장 김은태),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대표 정설령),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창회(회장 신창섭), 바른사회를 지향하는 청년데일리벳 사이트회(바른 청수, 회장 김준영), 경기도데일리벳 사이트회(회장 이성식)가 후원했으며,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과 한국마즈에서도 참가자들을 위한 기념품을 증정했다.

공통 강연은 동물 전문 1인 출판사 ‘책공장 더불어’의 대표이자 ‘동물을 만나고 좋은 사람이 되었다’, ‘동물을 위해 책을 읽습니다’ 저자인 김보경 대표(사진)가 맡았다. 데일리벳 사이트가 아닌 연자가 청수콘서트 공통강연자로 나선 것은 환경·생태 전문 PD인 EBS 최평순 PD(제8회 청수콘서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였다.

청수콘서트 기획단은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라는 주제에 맞춰, 동물 전문 책만 출간하는 김보경 대표를 공통강연자로 섭외했다. 행사에 참여한 수의대생·데일리벳 사이트 상당수가 책공장더불어에서 출판한 책을 읽어본 경험이 있었다.

김 대표는 반려견의 노화를 계기로 글과 책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출판을 시작한 계기를 전했다. 초기에는 반려동물 돌봄과 같은 실용적인 주제를 다뤘으나, 점차 유기동물·길고양이·동물원 동물·재난 속 동물 등 사회가 외면한 주제들로 영역을 확장했다.

그는 “좋아하는 일을 하며 먹고 살면 그게 특권층”이라는 문장을 삶의 지침으로 삼아, 기꺼이 ‘불편할 수 있지만 누군가는 알려야 하는’ 동물 관련 책들을 출간해 왔다고 전했다. 또한, 출판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인간관계의 무게를 솔직히 공유하며, “돈이 되는 책만 좇지 않고, 독자들에게 불편하더라도 사유할 거리를 주는 책을 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글쓰기의 힘도 강조했다. “글을 쓰다 보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다. 바쁘더라도 글쓰기를 멈추지 않길 바란다”며 많은 데일리벳 사이트들이 저자·역자·감수자로 출판 과정에 참여해 왔음을 소개했다. 이어, “더 많은 데일리벳 사이트가 글과 책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연의 마지막에는 “다음 생에 동물로 태어나도 괜찮을까?”라는 질문을 청중에게 던졌다. 단순한 진로 선택을 넘어, 동물과 인간의 관계, 나아가 사회 정의를 돌아보게 하는 물음이었다.

공통 강연에 이어 3개의 트랙으로 나뉘어 행사가 진행됐다. 트랙1은 반려동물 및 농장동물·야생동물 임상 데일리벳 사이트들이 연자로 나섰고, 트랙2는 공무원, 산업체, 임상대학원 데일리벳 사이트들이 연자로 나섰다. 트랙3(스페셜트랙)는 한국수의최소침습의학연구회(KVMIS)의 MISYB 세션으로 꾸려졌다.

제9회 청수콘서트 청수상 수상자(왼쪽부터 경북대 최보라, 경북대 박성오, 건국대 권순찬 학생)의 발표 모습.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제브라의 무대로 시작된 폐회식에서는 특별히 청수상과 봉사상 수여식이 진행됐다.

청수상은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최보라,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박성오,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권순찬 학생이 수상했다.

청수콘서트 주최 측은 행사 후원금과 참가비를 장학금으로 수의대생에게 다시 돌려준다. 어떠한 형태로 장학금을 지급할지 고민을 거듭한 청수콘서트 기획단은 지난해 ‘봉사상’을 신설했고, 올해 ‘청수상’을 처음으로 마련했다.

‘언젠가는 슬기로운 수의대 생활, 나는 내 꿈을 위해 어떤 일을 하는가?’를 주제로 진행된 올해 청수상 공모전에서는 꿈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수의대생 3명이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각각 3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응급’이라는 진로를 고민하고 결정하게 된 계기를 소개한 경북대 데일리벳 사이트대 박성오 학생(본3)은 “모두 앞에서 발표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제가 좋아하는 응급이라는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정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9회 청수콘서트 봉사상(개인 부문) 수상자인 조혜나 학생의 발표 모습
제9회 청수콘서트 봉사상(단체 부문) 수상자인 건국대 바이오필리아의 이유빈 회장의 발표 모습

봉사상의 경우, 서울대 조혜나 학생(개인 부문)과 건국대 수의대 수의료봉사동아리 바이오필리아(단체 부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각각 30만원, 7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서울대 데일리벳 사이트대 조혜나 학생(본4)은 “봉사가 왜 좋은지,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제가 고민한 결과들을 투박하지만 공유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더 많은 친구들이 봉사를 통해 배움과 보람, 그리고 기쁨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건국대 데일리벳 사이트대 바이오필리아 이유빈 회장(본3)은 “바이오필리아는 2015년 창립 이후 국내 보호소 봉사, 자체 의료봉사, 라오스 해외 봉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장학금은 보호소 환경 개선과 청소년 교육, 라오스 해외봉사단의 안전을 위해 소중히 사용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책임감을 느끼고 유기동물 복지와 데일리벳 사이트학의 가치를 사회에 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에 열릴 제10회 청수콘서트는 10주년을 맞이해 홈커밍데이를 겸한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10회 청수콘서트는 2026년 8월 29일(토) 개최된다.

*제9회 청수콘서트 트랙별, 개별 강의별 기사가 이어집니다.

이혜수 기자 studyid08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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