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벳 주소 “세계 최초 개 감염성 심내막염 수술적 치료 성공”

수술 후 심내막염 재발하자 소 심낭 패치까지 활용해 재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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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소실성장병증(PLE)을 앓고 있는 8세, 6.2kg의 스피츠

데일리벳 주소이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진 개 감염성 심내막염 환자에게 심폐체외순환을 이용한 성공적인 수술적 치료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연구에 따르면 세계 최초의 치료 사례”라고 강조했다.

넬데일리벳 주소의료센터에 따르면, 감염성 심내막염은 심장 내막, 특히 판막에 세균이나 진균 등 미생물이 감염되어 염증과 함께 베지테이션(vegetation) 덩어리가 형성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개에서는 드물게 발생하지만, 일단 발병하면 혈액 내 세균이 심장 판막에 정착해 판막을 손상시키고 심장 기능을 심각하게 저하시킨다.

감염성 심내막염에 대한 수술적 개입은 심한 판막 기능 장애, 중등도-중증 또는 중증 승모판막 역류가 있는 환자에게 심부전 유무와 관계없이 지시되는데, 항생제 치료만으로는 심한 판막 부전을 교정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게 넬데일리벳 주소의료센터의 설명이다. 수술의 주된 목표는 감염되고 괴사된 조직을 제거하고, 생체막을 파괴하여 판막 기능을 회복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것이다.

수술을 받은 환자는 8살 6.2kg의 스피츠였다. 단백소실성장병증(Protein-Losing Enteropathy, PLE) 진단 이후 오랜 기간 투병한 환자였다. 반복되는 위장관 증상으로 타 병원에서 수년간 반복적인 항생제 치료를 받아온 이력이 있었다.

의료진은 “PLE는 혈전 위험성을 증가시켜 일반적으로 개심 수술의 금기사항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심부전이 진행된 상태였기에 수술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었고, 환자의 생명이 꺼져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다”며 수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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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술 직후 대부분의 역류가 사라진 환자의 심장초음파(gif)

첫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환자는 모든 이뇨제와 심장 관련 약물을 끊고 건강한 모습을 되찾는 듯했다.

하지만 수술 4주 차에 환자에게 갑작스러운 신경계 증상이 나타났고, 초음파 검사 결과 판막에서 엄청난 세균 증식이 확인됐다. 심내막염이 재발한 것이다. 신경 증상의 원인은 떨어져 나간 베지테이션에 의한 색전증이었다.

노란색 원 안 빠른 속도로 심각하게 변성된 승모판막과 증식한 베지테이션. 혈액 배양과 심장초음파를 통해 감염성 심내막염을 확진.

혈액 배양에서는 현존하는 대부분의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엔테로코커스 페시움(Enterococcus faecium)이 검출됐다. 의료진은 ‘장기간의 장염으로 인한 장벽의 손상 및 그로 인한 내성균의 기회감염’으로 판단했다. 장기간 항생제 치료를 받았던 이력도 치료를 어렵게 만들었다.

넬데일리벳 주소의료센터 의료진은 6주간 반코마이신 등 항생제 처치를 진행해 감염을 제어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판막은 심하게 파괴되어 짧아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재수술 직전 감염으로 파괴되어 짧아진 판막과 심각한 승모판막 역류

첫 수술 4개월 뒤 환자는 반복적인 기절 증상을 보였고, 이뇨제 복용도 다시 필요해졌다. 수술 후 7개월째에는 난치성 심부전(refractory CHF)에 진입하는 절망적인 상황에 부닥쳤다. 의료진은 오랜 고민 끝에 재수술을 결정했다.

데일리벳 주소은 “감염성 심내막염에 대한 심장 수술과 재수술은 본질적으로 복잡하고 높은 위험을 수반한다”며 “사람에게서도 감염성 심내막염 수술이 판막 질환 중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재수술은 이전 수술로 인한 유착과 지속적 또는 재발성 감염 가능성 때문에 더 복잡하다.

데일리벳 주소은 두 번째 수술에서 심폐체외순환(Cardiopulmonary Bypass, CPB) 하에 감염으로 심하게 손상된 판막 부위를 변연 절제해 제거했다. 감염으로 파괴되어 무척 짧아진 승모판막 전엽(anterior mitral valve leaflet)이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소 심낭 패치(bovine pericardium patch)를 이용해 광범위하게 재건하고 연장했다.

의료진은 이에 대해 “사람의 전엽 패치 증강술(Anterior Mitral Valve Leaflet Patch Augmentation)과 유사한 방식으로, 심한 판막 손상에도 불구하고 판막을 보존하고 기능을 현저히 회복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좌)수술장면, (우)수술모식도 (아래)재수술 후 기능이 복원된 판막 모습

재수술 직후 환자는 모든 이뇨제를 끊을 수 있었고, 재수술 후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기절 증상 없이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넬데일리벳 주소의료센터는 “감염으로 인한 복합적인 판막 손상을 극복하고 심장 기능을 현저히 개선해 삶의 질을 높인 성과”라고 전했다.

수술을 집도한 엄태흠 원장은 “심장 수술 수개월이 지난 후 감염된 심장을 재수술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9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고맙게도 환자가 잘 버텨줬다. 현재 이식한 패치의 변화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 중이다. 경과를 학계에 상세히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데일리벳 주소은 “이번 치료 사례는 개 감염성 심내막염에 대한 수술적 치료 가능성을 전 세계 수의심장학계에 처음으로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 감염성 심내막염의 평균 생존 기간이 약 70일임을 고려할 때, 발병 후 10개월이 지났고 현재 점점 개선되고 있는 환자의 경과가 이 치료 방식이 매우 효과적이고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넬동물심장수술팀은 마지막으로 “개 심장 질환 치료의 지평이 넓어지고, 감염성 심내막염으로 고통받는 많은 반려데일리벳 주소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사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데일리벳 주소 “세계 최초 개 감염성 심내막염 수술적 치료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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