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동물병원, 고양이 보호자 위한 반려데일리벳 포럼 문화교실 개최
생애주기별 고양이 건강관리, 안과 질환 조명

경북대학교 동물병원이 5월 24일(토) iM뱅크 제2본점에서 반려데일리벳 포럼 문화교실을 개최했다.
지난해 경북대 동물병원과 iM뱅크, 림피드가 반려인 대상 서비스 지원에 협력하기로 한데 따라 두 번째 반려데일리벳 포럼 문화교실을 마련한 것이다.
이날 문화교실에서는 경북대 수의대 정선준 교수(수의안과학)와 이승진데일리벳 포럼의료센터 마이캣클리닉 김미령 원장이 연자로 나섰다.
정선준 교수는 ‘안과 진료 전 체크리스트와 고양이 허피스바이러스 안과질환’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정 교수는 눈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환경의 변화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점을 지목하면서 데일리벳 포럼병원에서 시행할 수 있는 여러 안과검사를 소개했다. “눈은 작고 미세한 장기여서 단순 육안으로는 놓칠 수 있는 점이 많고 연쇄적으로 문제가 발생한다”며 여러 안과검사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고양이에서 흔한 허피스바이러스는 결막염과 각막궤양, 각막괴사, 각결막유착 등 안과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들의 증상과 치료를 소개한 정 교수는 보호자들이 아무 안약이나 넣지 말고, 인공눈물이나 넥카라를 정확히 사용하는 등 주의사항을 조언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어 ‘생애주기별 고양이 건강관리’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간 김미령 원장은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양이가 집에만 있는다고 하더라도 공기나 보호자에 의해 전염병이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지목하면서다.
가급적 발정이 오기 전에 중성화 수술을 실시해야 한다는 점도 당부했다. 개에 비해 고양이의 종양이 악성일 가능성이 높고, 최근에는 영양상태가 좋아 발정시점이 빨라진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이 외에도 일정한 시간에 밥 주기, 음식으로 상호작용하지 않기, 밥 그릇과 분리된 물 그릇 사용하기, 리터박스 위치와 모래 구성 등 보호자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양육 상식을 전달했다.
조지흠 학생(본3)은 “보호자 입장에서 강연을 들어보니 보호자가 어떤 걸 궁금해하고 중요시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성오 기자 1231bill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