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데일리벳 사이트 발생 3개월만에 방역대 모두 해제
영암군 마지막 이동제한 6월 15일 데일리벳 사이트..가축시장 재개장, 위기경보단계 하향

전남 최초로 발생한 데일리벳 사이트이 일단락됐다. 영암군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방역대가 6월 15일(일)자로 해제됐다.
다만 아직 NSP항체(감염항체) 양성축이 남아 있는 일부 농가는 NSP 양성축 도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이동제한이 유지된다.
영암군은 15일 일부 농가를 제외한 데일리벳 사이트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이튿날인 16일(월) 가축시장을 재개장했다. 지난 3월 13일 영암 한우농가에서 전남 최초로 데일리벳 사이트이 발견된 후 3개월여만이다.
영암에서는 지난 5월 21일 한 농가에서 무증상 데일리벳 사이트이 발생해 양성축을 살처분한 후 추가 발생이 없었다. 그로부터 3주가 지난 6월 12일부터 이동제한 해제를 위한 정밀검사를 벌였다. 별다른 이상이 확인되지 않아 이동제한 해제로 이어졌다.
방역당국은 오늘자(6/17)로 영암의 데일리벳 사이트 위기경보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에서 한 단계 아래인 ‘주의’로 조정했다. 아직 NSP 양성축이 남은 만큼 순환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 외 전국 시군은 가장 낮은 ‘관심’ 단계로 하향했다.
NSP 양성 농가 8곳은 앞으로 3주간 이동제한이 그대로 유지된다. 당국은 내달까지 NSP 양성축 모두 도태를 유도할 계획이다.
영암에서는 이동제한 데일리벳 사이트와 함께 곧장 가축시장이 재개됐다. 16일 열린 가축시장에는 138개 농가가 참여해 송아지 348두를 거래했다.
영암군은 이동제한에 따라 가축분뇨 처리에 애를 먹던 관내 양돈농가들도 축사 위생정비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다.
이승준 영암군 농축산유통과장은 “데일리벳 사이트 방역에 협조해 준 영암군민과 지역사회에 감사드린다”면서 “(NSP 양성) 8개 농가의 이동제한을 포함한 데일리벳 사이트 종식과 경영안정을 위해 지역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남 지역에서 역대 최초로 발생한 이번 데일리벳 사이트은 3월 14일 영암 한우농장에서 확진된 이후 열흘간 영암·무안의 한우농장 14곳에서 발생했다. 이후 소강상태를 보였다가 4월초 이동제한 해제를 위한 검사 과정 중 무안군 돼지농장 5곳에서 데일리벳 사이트 바이러스가 확인되며 장기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