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하는 오해 “책을 왜 읽어야 하나요?” “글은 왜 써야 하죠?” “책까지 써야 하나요?” 많은 분들이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특히 바쁜 직장인, 자영업자, 부모 역할을 병행하는 분들은 시간이 없다며 독서와 글쓰기, 출간은 특별한 사람만 하는 일이라 여깁니다. 저도 한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말합니다. 누구나 반드시 해야 한다고요. 아니,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해야…"/>

[칼럼] 읽고 쓰는 삶을 살다 : 박근필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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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 이어집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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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왜 읽어야 하나요?”

“글은 왜 써야 하죠?”

“책까지 써야 하나요?”

많은 분들이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특히 바쁜 직장인, 자영업자, 부모 역할을 병행하는 분들은 시간이 없다며 독서와 글쓰기, 출간은 특별한 사람만 하는 일이라 여깁니다. 저도 한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말합니다. 누구나 반드시 해야 한다고요. 아니,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해야 한다고요.

“독서는 사람의 음식과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루 세 끼 밥을 챙겨 먹듯, 매일 책을 읽어야 정신이 건강해집니다. 독서는 지식을 쌓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더 큰 이유는 사고력과 관점을 확장시켜 준다는 데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선택하고 판단합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인간관계 속에서 계속해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그때 필요한 게 바로 독서에서 얻는 통찰입니다. 책은 가장 저렴한 자기계발 수단이자, 가장 고급스러운 정신 운동입니다.

특히 마흔 이후의 독서는, 인생 2막을 여는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변화가 일어나는 건 아닙니다. ‘어떻게’ 읽느냐가 더 중요하죠. 저 역시 처음엔 무작정 읽었습니다. 그런데 금세 한계를 느꼈습니다.

중요한 건 목적 있는 독서입니다. 단지 책장을 넘기는 게 아니라, 책 속에서 내 삶을 바꿀 수 있는 ‘한 문장’을 찾는 겁니다. 단 한 문장으로도 삶이 변할 수 있습니다.

저는 쓰기 위한 독서를 합니다. 메모하고, 밑줄 긋고, 요약하고, 블로그와 SNS에 생각을 올립니다. 읽고 나서 글로 정리하는 행위는, 단순히 머릿속에 지식을 남기는 걸 넘어 내 언어로 체화하는 과정이 됩니다.

글을 쓰면 삶이 달라집니다. 저는 2022년 11월 11일 블로그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글쓰기를 시작했습니다. 그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어요. 브런치 작가, 라디오 사연 채택, 전자책 출간, 그리고 지금은 종이책 저자로 살아갑니다.

글을 쓰면 나의 생각과 경험이 정제됩니다. 자신을 들여다보게 되죠. 글은 ‘내가 누구인지’를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거울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전환점이 됩니다. 글을 쓰면 영향력이 생기고, 영향력은 곧 기회를 부릅니다.

책을 쓴다는 건 삶을 정리하고 공부한 것에 마침표를 찍는 행위입니다. 그 어떤 명함보다 강력한 자기소개서가 됩니다. SNS 한 줄보다, 블로그 수십 개의 글보다, 책 한 권이 지닌 증명력은 비교불가입니다.

책을 썼다고 당장 삶이 확 바뀌진 않습니다. 그런데 모든 게 바뀌기 시작합니다. 책은 나의 신뢰도를 높이고, 협업의 기회를 만들며, 퍼스널 브랜드를 만들어 줍니다.

책 쓰는 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누구나 쓸 수 있습니다. 작가라서 책을 쓰는 게 아니라, 책을 써서 작가가 되는 겁니다. 제가 그랬고, 여러분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독서로 관점을 확장하고, 글쓰기로 내면을 단단히 하고, 책쓰기로 세상과 연결되시길 바랍니다. 그 여정은 결코 쉽지 않지만, 반드시 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이라면 이미 그 여정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겁니다.

“자, 오늘도 나는 두 번 출근합니다. 한 번은 데일리벳병원으로, 또 한 번은 글쓰기로.”

다음 3부에서는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으로 살아야 하는 이유와, 저의 저서 두 권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들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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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읽고 쓰는 삶을 살다 : 박근필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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