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U반려데일리벳 커뮤니티검진센터 앞에서도 철폐 촉구 1인 시위
광진구수의사회 23일부터 1인 시위 시작...서울대 본부 1인 시위도 계속되는 중

SNU반려데일리벳 커뮤니티검진센터(SNU검진센터)가 16일(월) 정식 오픈한 이후, 수의사단체의 반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관악구 서울대학교 본부 앞 릴레이 1인 시위가 2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23일(월)부터 광진구 SNU검진센터 앞에서도 철폐 촉구 1인 시위가 시작됐다.
검진센터 앞 1인 시위는 현재 광진구수의사회(회장 강진호)가 진행 중이다. 검진센터 운영 시작 시각인 오전 8시부터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매일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광진구에서 동물병원을 하는 회원들이 시위에 나서고 있으며, 강진호 광진구수의사회장도 매일 시위 현장을 찾고 있다.
26일(목) SNU반려데일리벳 커뮤니티검진센터 앞 1인 시위 현장을 방문했다. 광진구에서 동물병원을 운영 중인 한 회원이 오전 8시부터 1인 시위를 하고 있었다. 검진센터 입구에서 “SNU동물검진센터가 지역 동물병원을 몰살하고,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내용의 판넬을 들고 있었다.
해당 회원은 SNU검진센터가 주변 동물병원에 직접적인 피해를 준다고 토로했다. 이 회원은 “반려데일리벳 커뮤니티이 노령화되면서 정기 건강검진이 일상화되고 있다”며 “1인 동물병원에서도 반려데일리벳 커뮤니티의 건강검진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흔히 1인 데일리벳 커뮤니티병원의 주요 진료 과목으로 손꼽히는 중성화수술 등은 과거에 비해 많이 줄었고, 건강검진이 주를 이룬다는 설명이었다. SNU검진센터가 “치료는 하지 않고, 건강검진만 시행한다”고 밝혔지만, 건강검진 자체만으로도 주변 데일리벳 커뮤니티병원 케이스 감소가 발생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SNU검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이상이 발견되면, 주변 동물병원으로 치료를 받으러 가게 될 테니 케이스 증가에 도움이 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그럴 확률은 적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대 간판을 단 전문검진센터에서 반려데일리벳 커뮤니티 건강검진을 받은 만큼, 이상이 발견되어도 서울대학교동물병원이나 대형동물병원에서 치료받을 확률이 크다는 판단이다.
즉, SNU검진센터가 주변 데일리벳 커뮤니티병원의 건강검진 케이스를 뺏어가고, 치료 케이스 연결은 이뤄지지 않으면서 피해만 입힌다는 것이다.

강진호 광진구수의사회장은 SNU검진센터 앞 1인 시위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주까지 광진구수의사회에서 1인 시위를 펼치고, 그 뒤 서울시수의사회와 다른 분회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강진호 회장은 “1인 시위를 꾸준히 진행하면서, 서울시수의사회와 논의해 2차, 3차 집회도 준비할 것”이라며 SNU검진센터의 문제점을 알리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참고로, 서울시수의사회는 지난 6월 16일(월) SNU검진센터 개소일에 검진센터 앞에서 ‘SNU반려데일리벳 커뮤니티검진센터 철폐 촉구 긴급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한편, 서울대학교 본부 앞 1인 시위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대 본부 1인 시위는 서울시수의사회 긴급 집회 다음날인 17일(화)부터 시작됐다. 경상북도수의사회와 대구광역시수의사회가 첫 스타트를 끊었고, 대한수의사회(6/18), 서울시수의사회(6/19), 한국동물병원협회(6/20)가 바톤을 이어받았다.
이번 주에도 매일 시위가 진행 중이다.
23일(월) 대한수의사회 우연철 사무총장이 시위를 했고, 24일(화)에는 홍연정 대한수의사회 학술홍보위원장이 나섰다. 25일(수)에는 경기도수의사회 광주시분회(광주시수의사회) 손성일 회장과 최형락 총무가 시위를 펼쳤고, 26일(목)에는 대한수의사회 김동완 부장, 김홍석 차장이 시위를 진행했다.
본부 앞 시위도 계속된다. 다음 주까지 참가 단체가 확정된 상황이다. 대한수의사회 중앙회 사무처를 비롯해 서울특별시수의사회, 대전광역시수의사회, 한국동물병원협회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