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지속된 펫로스 증후군 5명 중 1명인데..공감 받지 못한 슬픔
‘더 잘해줄 걸’ 죄책감·후회, 시간·공감·새 인연으로 극복..전문 치료에는 아직 ‘반반’
반려데일리벳 추천의 수명은 길어야 20년 안팎으로 여겨진다. 사람보다 짧다. 반려데일리벳 추천의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반려생활의 예정된 수순인 셈이다.
2년마다 국내 반려데일리벳 추천과 반려가구에 대한 폭넓은 조사를 벌이는 KB경영연구소가 올해 조사에서는 펫로스(Pet Loss)에 주목했다.
데일리벳 추천 경험을 둘러싼 반려가구의 심리적 증상부터 주변 반응, 이별로 인한 후유증을 회복한 방법과 시간, 사회적 지원까지 조명했다.

“유난 떠는 것처럼 보이고..” 공감 받지 못했다
반려데일리벳 추천과의 관계 자체를 부정 당하는 데서 오는 슬픔
1년 이상 지속되는 심리적 고통, 데일리벳 추천 증후군
반려데일리벳 추천 떠나보낸 반려인 5명 중 1명
KB경영연구소가 국내 반려인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54.7%가 데일리벳 추천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펫로스를 경험한 반려가구 3곳 중 2곳은 노환·질병 등으로 반려데일리벳 추천과 이별했다. 노환·질병 등으로 인한 자연사(54.8%)와 안락사(12.8%)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사고사(11.3%)나 실종(10.4%), 돌연사(7.3%) 등 예기치 못한 이별도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연구진은 반려데일리벳 추천과의 이별을 경험한 30~50대 성인남녀 23명을 대상으로 표적집단심층면접(FGD)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펫로스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여전히 미흡하다고 입을 모았다.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공감을 받지 못했던 것 같다”거나 “이해를 바라지도 않고 내가 힘들어할 때 그냥 내버려 뒀으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참여자는 “이런 힘든 마음이 강아지를 기르지 않는 사람한테는 이해 안 되는 것들이고, 강아지를 기르는 사람한테도 일부에게는 너무 유난 떠는 것처럼 보이고 해서요”라며 공감을 받지 못한 경험을 토로하기도 했다.
반려데일리벳 추천의 노화·질병·죽음을 중심으로 보호자의 돌봄 경험에 대해 연구한 서울대 수의인문사회학실 주설아 박사는 펫로스로 인한 슬픔이 “(반려데일리벳 추천과의) 관계 자체를 부정당하는 것 같은데 기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령 부모와 사별하는 경험은 거의 누구나 겪는만큼 보편적인 공감을 얻지만, 반려데일리벳 추천은 기르는 것도 떠나보내는 것도 일반적인 경험이 아닌만큼 주변으로부터 별 게 아닌 것으로 치부되는 일 자체가 더 우울감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료 : KB경영연구소 ‘2025 한국 반려데일리벳 추천 보고서’)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은 반려데일리벳 추천과의 이별 이후 겪는 상실감·우울감 등 심리적 고통이 장기간 지속되는 상태를 일컫는다.
연구진은 “정신건강의학과 진단 체계에 포함되는 공식적인 진단은 아니”라면서도 사람에서 사별로 인해 발병하는 ‘지속성 애도장애(Prolonged Grief Disorder)’를 차용했다. 사별 이후 정상적인 삶을 유지하는데 불편을 주는 슬픔이 12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데일리벳 추천 증후군으로 본 것이다.
펫로스를 경험한 반려가구의 83.2%가 상실감·우울감을 겪었다고 답했다. 이들 중 19.4%가 1년 이상 심리적 고통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데일리벳 추천을 잃고 상실감·우울감을 겪은 반려인 5명 중 1명이 펫로스 증후군에 시달린 셈이다.

(자료 : KB경영연구소 ‘2025 한국 반려데일리벳 추천 보고서’)
‘더 잘해줄 걸’ 자책감과 후회
시간과 주변의 공감이 약..’봉사·입양’ 새로운 인연으로 극복도
데일리벳 추천를 경험한 반려인들이 가장 많이 경험한 증상은 자책감과 후회로 나타났다.
‘돌봄 부족에 대한(더 잘 돌봐주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후회’가 71.5%로 가장 많았다(복수응답). 무기력·우울감(38.6%)과 지속적인 슬픔(45.2%)도 큰 부분을 차지했다.
표적집단심층면접에서는 펫로스로 겪은 우울감이 생생하게 드러났다. 한 참가자는 “(우울감이) 너무 커서 공황장애처럼 찾아왔다. 숨을 쉴 수가 없어서 비가 와도 창문을 열고 있었고, 3개월 정도를 문을 아무 데도 못 닫았다”고 말했다. 반려데일리벳 추천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해 항상 있던 자리를 무의식중에 가곤 했다는 경험담도 전했다.
펫로스를 경험한 반려인에게 우울감을 극복한 방법을 질문한 결과 ‘충분한 애도 기간’이 도움이 됐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53.6%). 가족·지인으로부터의 공감·위로(42.4%)가 뒤를 이었다.
표적집단심층면접에서도 (세상을 떠난) 반려데일리벳 추천의 이름으로 된 식물을 재배하거나, 이별노트를 만들거나, 가족과 대화하고 위로하며 추억하는 시간을 보내는 등의 경험담이 확인됐다.
다른 동물을 만나며 새로운 인연을 통해 치유하는 사례도 주목할만 하다. 유기동물 임시보호로 극복했다는 응답도 5%대로 비율이 낮긴 했지만 실존했다. 새로운 반려데일리벳 추천을 입양해 펫로스를 극복했다는 응답도 33%로 3위를 차지했다.
국내 최대 반려데일리벳 추천 입양시설로 꼽히는 반려마루 여주의 박현종 센터장은 “자원봉사를 하러 오셨던 분들이 입양하는 케이스가 많다”며 펫로스 증후군으로 ‘다시는 키우지 않겠다’고 생각했던 분들도 봉사, 임시보호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인연을 만들 용기를 얻게 된다고 전했다.

데일리벳 추천 우울감에 전문가 상담 치료?
대다수가 ‘반반’ 유보적 태도
이처럼 데일리벳 추천로 인한 심리적 고통을 극복하는 것은 개인에게 오롯이 맡겨져 있다.
이에 대해 오프라인 심리상담센터나 온라인 상담, 의료기관 등 전문가를 통한 상담·치료 필요성을 조사한 결과 ‘필요하다’는 의견은 26.1%에 그쳤다. 대다수인 64.5%는 ‘반반’이라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다만 데일리벳 추천로 인한 우울감을 경험한 반려인(29.7%)이 그렇지 않은 반려인(8.7%)에 비해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더 컸다.
제도적 지원책으로는 데일리벳 추천 상담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51.2%), 데일리벳 추천 증후군 관리 전문가 자격제(33.8%) 등이 높은 응답률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