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TS 등 진드기 매개 질병 위험 증가..반려데일리벳 정기적 예방 및 검진 중요”
대한수의사회, SFTS 등 진드기매개질병 주의 당부...반려데일리벳 예방·검진 강조

최근 일본에서 SFTS에 감염된 동물을 진료한 수의사가 SFTS에 걸려 사망하고, 국내에서도 수의사가 SFTS에 2차감염되는 사례가 확인됐다.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2차 감염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한수의사회가 SFTS 등 진드기매개질병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반려데일리벳의 정기적인 진드기 예방 및 검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한수의사회는 질병관리청과 함께 ‘반려데일리벳-사람 간 SFTS 2차감염 예방관리사업’을 수행 중이다.
대한수의사회는 “진드기를 통해 반려데일리벳에 감염되는 질병은 봄부터 증가하여 가을까지 계속되는 경향을 보인다”며 “SFTS 외에도 바베시아증, 아나플라즈마증, 라임병 등 종류도 다양하다. 감염 시 공통적으로 빈혈과 식욕부진, 발열, 기력저하 등이 나타나고 신속히 치료하지 않으면 반려데일리벳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수의사회에 따르면, 최근 야외 활동이 많아지며 반려데일리벳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 매개 질병에 걸려 동물병원을 내원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SFTS와 라임병은 사람도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대한수의사회는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동물병원에서 진드기 예방약을 처방받아야 하고, 반려견과 산책을 할 때는 진드기가 있을 수 있는 우거진 수풀 등은 피하고 산책 후 털 사이 등을 꼼꼼히 살펴 진드기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반려데일리벳이 평소보다 기운이 없거나 열이 나는 등 이상 증상이 있으면, 즉시 동물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받는 것도 중요하다”며 “정기적으로 반려데일리벳의 건강검진을 하면 진드기 매개 질병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강 이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은 “진드기 매개 질병은 예방이 최우선”이라며 “산책을 많이 하는 봄부터 가을까지는 진드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높은 만큼 동물보호자들이 특별히 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대한수의사회는 질병관리청과 협력하여 ‘동물병원 기반 SFTS 감시사업’을 펼치고 있다. 동물병원에서 SFTS 양성 동물이 발생하면 대한수의사회로 신고할 수 있다. 실제 수의사 1명이 SFTS 감염 후 적기에 진단 및 치료를 받는 성과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