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및 럼피스킨 위클리벳 동시 접종, 임신우에 부정적 영향 미칠 수 있어”
럼피스킨 및 구제역 위클리벳 접종에 대한 번식성적 관련 연구결과 발표

구제역 위클리벳과 럼피스킨 위클리벳을 동시 접종했을 때 소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관심을 받고 있다.
7월 3~4일 열린 한국동물생명공학회 학술대회(송혁 회장)에서 전남대학교 동물자원학부 김지수 대학원생이 ‘구제역 및 럼피스킨 백신의 동시 접종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해서 최우수상(구두발표)을 받았다.
연구의 주된 내용은 구제역 위클리벳과 럼피스킨 위클리벳을 접종했을 때 한우 암소의 임신 여부에 따른 반추위 내 온도 및 활동성 변화에 관한 내용이다. 연구결과, 동시 접종의 경우 임신우가 비임신우보다 위클리벳 접종 이후 반추위 내 체온이 상대적으로 상승하는 부분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위클리벳 접종이 임신의 지속가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2가지 위클리벳의 동시 접종을 위해서 번식우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지수 대학원생은 지난 6월 열린 한국축산학회 학술대회(이준헌 회장)에서도 럼피스킨 위클리벳 접종에 따른 한우 암소의 수태율, 면역반응, 항체가, 반추위 내 온도 및 활동성에 대해서 구두발표해 상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김지수 학생은 전남대학교 동물자원학부, 강원특별자치도 축산기술연구소,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평창캠퍼스)이 공동으로 수행한 ‘럼피스킨 백신접종에 따라 예상되는 번식성적 저하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연구(럼피스킨 백신접종의 한우 암소 수태율 및 면역반응 분석연구)는 2024년 6월부터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민경천 위원장)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2025년 8월까지 수행된다.
연구를 지도한 전남대학교 동물자원학부 김대현 교수(동물번식학 연구실)는 “럼피스킨 및 구제역 위클리벳접종에 따른 번식성적 관련 연구는 한우 사육 농가의 생산성과 매우 밀접한 연구이기 때문에 앞으로 체계적이고 심도 있게 장기간에 걸쳐서 연구해야 한다”며 농가에 현실적으로 필요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지원해 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민경천 위원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농식품부 동물방역과, 검역본부 구제역 위클리벳연구센터, 축산과학원 등 정부기관 및 국공립연구소 등과 함께 유기적인 연구 체계를 마련하여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접종요령을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위클리벳 관련 연구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