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하는 동남아시아 데일리벳 바카라 사이트시장: Livestock Malaysia 2025 참가 후기-제일바이오 김명주
제일바이오 김명주 수의사가 전하는 말레이시아 국제축산박람회 참관기

말레이시아 국제축산박람회 ‘Livestock Malaysia 2025’가 8월 27일(수)부터 29일(금)까지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KLCC)에서 열렸다. 사료, 축산, 육류 산업의 최신 기술과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자 30여 개국 200여 개 업체 및 약 6,000명의 업계 관계자가 모였다.
동남아시아 축산업이 직면한 사료비 급등과 가축 질병 위기 속에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는 장으로, 현장에는 미래 축산을 향한 열기가 뜨거웠다.

개막식에서 말레이시아 농업식품안보부 YB Dato’ Sri Arthur Kurup 차관은 자국 축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말레이시아는 반세기 전 농업국에서 산업 강국으로 탈바꿈했듯, 이제 첨단 축산국가로 거듭나 말레이시아 국민은 물론 지역의 식량을 책임지겠다”고 선언했다. 정부 차원에서 현지 사료 생산 확대, 야자나무 기반 대체 단백질 개발, 정밀농업·자동화, 생물안보 강화, 수의학 역량 제고 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동남아 축산물 수요가 2030년까지 25% 증가할 전망인 반면, 수입 곡물 의존에 따른 사료비 부담과 ASF·AI 등 국경을 넘나드는 가축전염병 위협이 커지고 있음을 경고하며 위기 대응을 당부했다.
이러한 고위급 정부 인사의 참여와 명확한 정책적 비전 제시는 ‘Livestock Malaysia 2025’가 단순한 산업 박람회를 넘어섰음을 시사한다. 이는 국가 식량 안보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특정 유형의 비즈니스를 유도하고 장려하는, 준정부적 정책 실행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알리는 강력한 신호였다.

말레이시아 축산업의 가장 큰 취약점은 옥수수와 대두박 같은 사료 원료의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점이다. 이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변동, 공급망 차질, 환율 변동에 산업 전체가 그대로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구조적 취약성은 생산 비용을 직접적으로 상승시켜 농가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소비자에게 전가되어 말레이시아 국민의 식량 접근성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반추동물 부문에서 수입 의존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2022년 기준 말레이시아의 소고기 자급률은 14.7%에 불과하며, 우유 자급률은 57.3%에 머물러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2030년까지 소고기 자급률을 50%, 우유 자급률을 10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호주나 인도 등 특정 국가로부터의 육류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는 국제 정세나 공급국의 정책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공급 불안을 야기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수시로 발생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나 럼피스킨병(LSD)과 같은 국경을 넘나드는 가축전염병은 축산업 기반 자체를 송두리째 흔들 수 있는 파괴적인 위협이다.
이 세 가지 취약점은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 예를 들어, 소고기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국내 사육 두수를 늘리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사료 수요가 급증하여 생산비가 폭등하게 된다. 또한 사육 밀도가 높아지면 전염병 발생 및 확산 위험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이러한 연관성은 단편적인 해결책이 왜 효과가 없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따라서 복잡한 시스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취약점들을 동시에 다룰 수 있는 통합적이고 기술 중심적인 접근 방식이 필수적이며, ‘Livestock Malaysia 2025’는 말레이시아 축산업이 직면한 도전을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의 중요한 이정표였다.

필자가 소속된 제일바이오는 Livestock Malaysia 2025에서 한국관에 참여했다. 말레이시아 로컬 바이어 및 중국 등 여러 지역 바이어들이 방문했으며, 특히 ‘마이크로-프로셀(Micro-Procell)’과 ‘멀티솔-G(Multisol-G)’는 이슬람권의 가금류용 보조사료 및 데일리벳 바카라 사이트용의약품 수요에 부합하여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마이크로-프로셀(Micro-Procell)’은 동결건조 유산균으로 단 한 병으로 20,000수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제일바이오의 기술력을 집약한 제품이며, 과립형 비타민 및 미네랄 보충제인 ‘멀티솔-G(Multisol-G)’ 또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우수한 보존성을 보여주어 동남아시아 바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30년까지 동남아시아의 데일리벳 바카라 사이트물 수요가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지역의 많은 국가들이 말레이시아와 유사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사료비 상승, 수입 의존, 전염병이라는 삼중고를 기술을 통해 해결하려는 말레이시아의 공격적인 시도는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의 열기는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퍼져나가며, 이 지역 축산업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