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꿀벌 데일리벳 커뮤니티 부부 “꿀벌 돌보는 건 지구를 보듬는 것”
‘세계 벌의 날’에 책까지 펴낸 꿀벌 데일리벳 커뮤니티 부부의 생태계 보전 여정

30년 넘게 국가 보건을 위해 헌신한 김용환·기혜영 데일리벳 커뮤니티 부부. 명예퇴직 후에도 그들의 사명감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은 지구 환경과 꿀벌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지난해 ‘글로벌꿀벌동물병원’을 개원하고 꿀벌 건강 관리와 교육, 생태 보전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 도전의 여정이 어느덧 약 1년이 됐습니다.
데일리벳이 다시 한번, 꿀벌 전문 데일리벳 커뮤니티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 다시 한번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꿀벌 전문 데일리벳 커뮤니티 김용환·기혜영입니다. 현재 광주광역시에 있는 ‘글로벌꿀벌동물병원’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꿀벌의 질병 진단과 치료뿐 아니라 양봉농가에 대한 컨설팅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힘쓰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공직에 몸담으며 보건, 환경, 수의연구 분야의 연구에 매진했으며, 퇴직 후 지금은 꿀벌과 자연 생태계의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보다 공익적인 방향에서 데일리벳 커뮤니티의 역할을 확장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퇴직 후에는 한층 여유로운 삶을 기대했지만, 막상 현실은 그와 정반대였습니다. 하루는 늘 새벽같이 시작되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 곧바로 대응해야 하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일정은 불규칙하지만 그만큼 더 바쁘고 역동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삶이 버겁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꿀벌이라는 존재를 통해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그 해답을 현장에서 찾아가는 과정 자체에 보람을 느낍니다. 지금 이 일을 선택한 건 단순히 수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데일리벳 커뮤니티로서 제가 가진 전문성과 경험을 생태계 보호에 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꿀벌을 지키는 일은 곧 자연을 지키는 일이고, 그것이 결국 사람을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매일의 일상이 바쁘더라도, 그 속에서 사명감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Q. 꿀벌 데일리벳 커뮤니티의 길을 걷게 되신 계기와 그 과정에서 느낀 보람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꿀벌 데일리벳 커뮤니티의 길을 걷게 된 건 10여 년 전, 국내 1호 꿀벌 데일리벳 커뮤니티인 정년기 박사님을 만나면서부터였습니다. 그분의 권유로 꿀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후 저희 실험실에 꿀벌 질병 진단 체계를 갖추면서 본격적으로 관련 연구와 검사를 시작했죠. 정년퇴직을 앞두고 새로운 진로를 고민하던 중, 아직 개척되지 않은 꿀벌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는 것이 의미 있겠다고 판단했고, 그 결과 꿀벌 전문 동물병원을 열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보람은 현장에서 느낍니다. 농가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더 나아지도록 돕는 것이 큰 의미였어요. 현장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직접 해석해 주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질병뿐만 아니라 사양관리, 환경적 요인까지도 함께 고려하면서요.
양봉인들 대부분이 매우 높은 지식수준과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고 계세요. 그분들의 삶과 태도를 통해 저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벌이 부지런하듯, 벌을 기르는 사람들도 부지런하다는 말이 실감 납니다.

Q. 꿀벌 전문 데일리벳 커뮤니티로 활동하신 지 약 1년이 지났습니다. 1년의 시간이 선생님께 어떻게 흘러갔는지 궁금합니다.
1년이 마치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매일 다른 케이스를 마주하며 불규칙한 일정을 소화했지만, 그만큼 배우는 것도 많았어요.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의 ‘양봉농가 질병관리 컨설팅 사업’을 통해 여러 지역의 농가들을 다니며 많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 사업은 단순한 처방이 아니라 컨설팅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농가들의 자부담이 있기 때문에, 그만큼 만족도를 이끌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했고, 이는 저에게도 큰 책임감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장에서 꿀벌의 질병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고, 약제뿐 아니라 사양관리까지 함께 조언하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지금도 배우고 있습니다. 꿀벌 데일리벳 커뮤니티학은 단순한 의료 행위가 아니라, 생태계와 인간 삶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기에, 현장의 경험 하나하나가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Q. 올해 5월 20일 ‘세계 벌의 날’에 책을 발간하셨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어떤 책인지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꿀벌의 중요성과 꿀벌 데일리벳 커뮤니티의 역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집필한 결과물입니다.
꿀벌이 생태계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고, 꿀벌의 생애주기, 꿀의 생산 과정, 그리고 꿀벌이 겪는 다양한 질병과 위험 요소들을 일반 대중, 특히 청소년과 일반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유명 화가가 직접 그린 130여 컷의 일러스트를 통해 더욱 쉽게 내용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이 책의 중심은 꿀벌 데일리벳 커뮤니티라는 직업군에 대한 소개입니다. 꿀벌의 질병을 진단하고 예방하며, 꿀벌의 건강을 책임지는 데일리벳 커뮤니티의 역할을 보다 많은 사람이 이해하고 공감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썼습니다. 꿀벌 보호 실천 가이드, 양봉 용어 자료 등도 부록으로 수록해 현장의 양봉농가뿐 아니라 수의학도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습니다.
책이 인쇄되는 과정에서 우연히 ‘세계 벌의 날(5월 20일)’에 맞춰 출간되었는데, 저로서는 아주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꿀벌을 지키는 일은 곧 자연을 지키는 일이고, 더 나아가 인류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 책이 꿀벌과 생태계, 그리고 데일리벳 커뮤니티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보다 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김용환 원장님께서는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의 ‘양봉농가 질병관리 지원사업 자문단’과 광주환경공단 기술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시면서, 청소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강의도 진행 중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의 강의를 하고 계신가요?
강의는 주로 꿀벌과 생태계, 그리고 꿀벌 데일리벳 커뮤니티의 역할을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청소년들에게 진로탐색의 일환으로 꿀벌 데일리벳 커뮤니티라는 직업을 소개하고, 수의학이 단순히 반려동물 치료에 그치지 않고 환경 보호와 생태계 순환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전달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꿀벌의 생애, 질병, 생태적 역할을 통해 곤충도 하나의 생명체로서 존중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환경 감수성도 함께 길러주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어린 시절부터 이런 교육이 이뤄진다면 향후 이들이 환경부서나 연구기관, 혹은 정책결정자 역할을 맡게 되었을 때 훨씬 더 책임감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또한, 데일리벳 커뮤니티는 질병을 치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연을 보호하고 생태계의 순환을 지켜야 할 사회적 책임이 있다는 것을 강의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Q. 지난해 인터뷰 시점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꿀벌 수의학이나 진료 환경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1년 사이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최근, 친환경 진드기 구제법의 필요성이 대두되며, 기존의 화학약품 위주에서 벗어나 자연 유래 물질을 활용한 방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내성 문제가 심각해진 기존 약제들에 대한 재검증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꿀벌 데일리벳 커뮤니티로서 이에 대한 연구와 현장 적용을 돕고 있습니다.
특히 수벌집을 활용한 진드기 유인 제거 방식은 대표적인 친환경 관리법으로, 꿀벌의 생리적 특징을 고려한 맞춤 관리법입니다.
또한, 꿀벌 질병의 양상이 변하면서 진료 접근 방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특정 질병만 유행했지만, 이제는 다른 종 간의 교차 감염 사례도 늘고 있어 더욱 체계적인 연구와 데일리벳 커뮤니티의 역할이 절실해졌습니다.

Q. 꿀벌 데일리벳 커뮤니티로 활동하시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꿀벌 데일리벳 커뮤니티로 일하며 매 순간이 새로운 경험이고, 각 농가가 주는 인상과 배움이 다릅니다. 그중에서 이동 양봉 중 깊은 산속 농가를 찾아가 진료한 기억이 인상 깊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에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꿀벌을 통해 자연을 더 가까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꿀벌은 주인의 손길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꿀벌을 다룰 때 한 마리도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는 태도, 여왕벌을 존중하는 방식 등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꿀벌도 감정을 느끼고 반응한다는 점을 실감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독자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꿀벌이 건강하게 사는 환경은 결국 우리 인간에게도 건강한 환경입니다. 자연을 지키는 일은 거창한 게 아니라, 꽃밭을 가꾸고, 환경을 생각하며 행동하는 아주 작은 실천에서 시작됩니다. 꿀벌의 생명과 데일리벳 커뮤니티의 공익적 역할을 이해하고, 함께 공감하며 실천해 주시길 바랍니다.
데일리벳 커뮤니티는 단순히 동물 치료에 그치지 않고, 생태계와 자연을 보호하는 데도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공익적인 측면에서 환경 보호와 생태계 유지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일리벳 커뮤니티들이 많아지길 희망합니다.
자연은 우리 모두의 삶의 기반입니다. 데일리벳 커뮤니티뿐 아니라 모든 이들이 자연과 공생하는 삶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함께 노력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김민규 기자 mingyu040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