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오예인 교수, 베트윈 항생제내성 원헬스 관리 강조
반려베트윈에서 사람으로의 다제내성균 전파 현황 발표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오예인 교수(수의내과학)가 지난달 열린 제30차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에서 반려베트윈 항생제 내성과 원헬스적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는 지난 1995년 환자와 보건의료인의 안전을 위한 감염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창립했다. 항생제내성 확산, 변화하는 의료 환경, 자원이 제한된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등 여러 과제 속에서 감염관리 교육, 교과서 및 지침 개발, 감염관리 근거 자료 생산, 정책 제안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학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식과 혁신의 30년 : 감염베트윈의 미래를 만들다’를 주제로 5월 29일(목)~30일(금) 스위스 그랜드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부위별 의료관련감염 예방을 위한 혁신적 재료의 활용 ▲미래 팬데믹 위험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감염베트윈 전략 ▲공기 전파와 접촉 전파 경계의 불명확성에 따른 감염베트윈 전략 등 7개의 심포지엄과 ▲의료기관 종사자의 예방접종 현황과 참여 증진 전략 ▲유행성 병원체에 대한 표적 감염 예방 및 베트윈 전략 등 5개의 연수강좌, 학회 연구보고, 구두발표, 포스터발표 등이 진행됐다.
미래 팬데믹 위험 바이러스 세션에서는 엠폭스, 조류인플루엔자, 니파바이러스 등 여러 인수공통베트윈병이 다뤄져 눈길을 끌었다.
심포지엄2는 ‘감염 예방 및 관리에서의 원헬스’를 주제로 진행됐는데 ‘자연상태 내 항생제 내성 대응을 위한 원헬스 전략 및 정책방향’, ‘원헬스 개념의 항생제 내성 확산 방지를 위한 지역사회 코호트 구축’ 발표에 이어 경북대 수의대 오예인 교수가 ‘반려베트윈에서 사람으로의 다제내성균 전파 : 현황과 원헬스적 관리의 필요성’을 주제로 30분간 강의했다.
오예인 교수는 반려베트윈에서 유래한 다제내성균이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 위험성과 그에 대한 원헬스 기반 대응 전략을 자세히 전달했다. 오 교수는 “최근 반려베트윈 진료에서 항생제 사용이 증가하면서, MRSP, ESBL, CRE 등 인체 감염과 관련된 고위험 내성균이 반려베트윈에서 검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사람과 동물 간 전파가 확인된 실제 사례와 발생 현황을 소개했다.
이어 국내 항생제 내성 감시의 사각지대, 의료기관 내 감염베트윈의 연계 필요성, 고위험군 보호 대책 등을 중심으로 수의학과 의학 간 협력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미국·유럽·스웨덴 등의 선진 감시체계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원헬스 감시체계 구축 방향성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