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데일리벳 도박 허주행, 꿀벌 연구로 수의학박사 됐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병리학 박사 취득.. 현장·실험실 아우르는 노력 결실

꿀벌데일리벳 도박로 잘 알려진 허주행 데일리벳 도박(사진)가 꿀벌 전공으로 수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해 관심을 받고 있다.
허주행 데일리벳 도박는 최근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병리학 전공(지도교수 김대용)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양봉 현장 데일리벳 도박로 활동하며 현장의 문제를 학문적 연구로 연결시켜 온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꿀벌은 생태계 유지 보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국내 양봉산업은 농작물 수분과 벌꿀, 화분 등 다양한 양봉산물에서 꿀벌에 크게 의존한다. 그러나 지난 2021년 겨울 이후 반복되고 있는 ‘꿀벌 소실’ 사태와 기후·병해충 등 복합 요인으로 꿀벌 건강이 위기에 놓여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꿀벌 전문 데일리벳 도박가 부족하다. 2021년 대한꿀벌데일리벳 도박회가 창립됐지만, 여전히 양봉장 현장의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꿀벌 질병을 전공한 수의학 박사가 국내에서 최초로 배출된 것은 의미가 크다. 현장의 진단·방역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제적으로도 데일리벳 도박가 꿀벌 질병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허주행 박사는 학위 과정 동안 다양한 연구를 수행했다.
첫 번째 성과는 전국 1,378개 양봉장, 3,707개 시료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병원체 유병률 조사다. 비정상 행동이나 질병이 의심되는 꿀벌을 채집해 시기별·지역별·동시감염 양상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국내 꿀벌은 검은여왕벌방바이러스(BQCV), 날개불구바이러스(DWV), 이스라엘급성마비바이러스(IAPV) 등 바이러스성 병원체에 광범위하게 노출되어 있었으며, 특히 여름철(7–9월)에 감염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단독 감염은 15.6%로 감소한 반면, 복합감염은 82.3%까지 증가해 꿀벌 건강 위기를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네트워크 분석에서는 BQCV가 다른 주요 바이러스 및 Nosema 병원체와 연결된 ‘허브 병원체’로 드러나, 국내 꿀벌 감염 구조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이 확인됐다.

해당 연구는 분자진단뿐 아니라 병리학적 진단 표준화에도 기여했다.
꿀벌에서 병원체 영향이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기관 중 하나인 midgut(ventriculus)을 표적 기관으로 설정하고, 조직 고정부터 H&E 염색까지 이어지는 표준화된 프로토콜을 확립했다. 작은 꿀벌에서 일관된 조직병리 절차를 확립하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나 허 박사의 연구를 통해 꿀벌 질병의 조직학적 진단 기반이 마련됐다.

또 다른 중요한 연구 성과는 현장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POC(point-of-care) 분자진단 기법 개발이다. 국내에서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된 꿀벌 질병인 낭충봉아부패병(SBV)과 미국·유럽부저병(AFB·EFB)을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현장형 진단 기법을 개발했다.
해당 기법은 시료 전처리 단순화, 결과 시간 단축, 추출–증폭 일체형 장비를 통해 샘플 손실을 줄여 양봉장 현장에서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돕는다. 선제적 꿀벌 질병 관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포스트바이오(주)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현장 적용 장비 및 키트의 실사용성을 높였다.
박사과정을 지도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김대용 교수는 “허주행 박사의 연구들은 꿀벌 질병의 전국적 감염 현황과 복합감염 양상을 규명하고, 병리학적·분자학적 진단 기법을 모두 확립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꿀벌과 양봉산업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수의학적 질병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생태계 보전과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추가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