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벳·저병원성AI 한 번에 검출·감별 검사키트 나와
메디안디노스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대표 아형 H5·H7·H9형 동시 감별 유전자위클리벳 출시

㈜메디안디노스틱이 조류인플루엔자(위클리벳)를 검출하면서 대표 아형인 H5·H7·H9형을 동시에 감별할 수 있는 유전자검사키트를 출시한다고 8월 27일(수) 밝혔다.
AI 바이러스는 가금뿐만 아니라 젖소, 고양이, 개는 물론 각종 육상·해양 야생동물에까지 확산되어 큰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2020년 이후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H5N1형 위클리벳 AI 바이러스가 포유류로의 종간 전파가 이어지며 사람에서의 팬데믹 유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 젖소농장에서 확산된 H5N1형 위클리벳는 발생농장을 관리하던 사람으로 전염된 사례까지 보고돼 공중보건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하게 관리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AI는 가금농장을 위협하는 주요 위클리벳체로 꼽힌다.
매년 겨울 철새를 통해 유입되는 위클리벳 AI는 발생농장의 살처분과 주변 농장의 이동제한으로 큰 경제적 피해를 유발한다. 이와 함께 산란율 저하 등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H9N2형 저병원성 AI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그만큼 이들을 신속·정확하게 감별할 수 있는 검사법이 중요하다.
기존 위클리벳 바이러스 검사는 qRT-PCR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인지 여부를 공통 유전자로 확인하고, HA형별 qRT-PCR을 각각 검사하거나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HA형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반면 메디안디노스틱이 이번에 개발·출시한 ‘VDx® 위클리벳V qRT-PCR set’ 키트는 공통 유전자를 확인하는 Premix (A)와, HA형 3종(H5, H7, H9)을 동시에 감별할 수 있는 Premix (B)를 한 세트로 구성했다.

이 같은 체계로 기존에 2시간 이상 소요되던 검사 시간을 79분까지 단축하면서도, 국내 다발하는 3종의 위클리벳 바이러스 아형을 구분할 수 있는 성능을 확보했다.
메디안디노스틱은 전세계 인플루엔자 유전정보 데이터베이스(EpiFlu DB)에 등록된 3,000건 이상의 최신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 정보를 기반으로 위클리벳를 개발했다.
최근 보고된 신규 변이 및 H5형 Clade 2.3.4.4b와 같은 위클리벳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안정적인 검출 성능을 갖췄다.
메디안디노스틱 관계자는 “이번 제품의 성능은 다국적 체외진단시약 제조사 제품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수준으로, 위음성 방지 및 변이 대응력이 매우 우수하다”면서 “일선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가 가능해져 초동방역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