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데일리벳 과학자 양성할 교육과정 개편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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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데일리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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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리 데일리벳과대학협회(한수협, 회장 이만희)가 8월 26일(화) 세종 충북대 동물병원에서 2025년도 제2차 이사회를 열고 우리 데일리벳대 교육 개선을 위한 현안을 논의했다.

전국 우리 데일리벳대 교수진으로 구성된 한수협은 10개 우리 데일리벳과대학 학장단이 이사진을 구성한다. 학장들이 모여 우리 데일리벳대 간 협력해야 할 교육 현안을 논의하는 한편 신임교수 연수교육, 우리 데일리벳학교육 개선 연구도 이어가고 있다.

우리 데일리벳 양성 정책을 담당하는 농식품부 반려산업동물의료팀도 배석해 교육 개선을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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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장단은 수의대 졸업생의 반려동물 임상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대학의 교육·연구 기반이 확충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양규 건국대 우리 데일리벳대 학장은 “대학에서 보면 학생들의 90% 이상이 (반려동물) 임상을 희망하고 있다. 연구하려고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는 잘 없다”면서 “이미 수의 관련 기관에서 (석·박사) 학위를 가진 우리 데일리벳가 필요해도 못 뽑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미 수의연구사의 상당수를 타 전공 학위자로 채용하고 있다. 최 학장은 “곧 수의대 교수를 뽑을 때도 박사학위를 가진 우리 데일리벳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꼬집었다.

수의대생이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하더라도 임상과목에 집중되고, 기초 연구 분야는 타 전공생 위주로 흐르는 현상은 이미 뚜렷하다.

최 학장은 의과대학의 ‘의사 과학자’ 양성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것처럼 수의과대학에도 ‘우리 데일리벳 과학자’ 양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목했다.

“개별 교수가 자체 연구비로 인건비를 주겠다는 정도로는 (우리 데일리벳대) 학생을 유치하기 어렵다”면서 우리 데일리벳과대학에 DVM-MS 혹은 DVM-PhD 과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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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규 건국대 우리 데일리벳대 학장

김상현 경상국립대 수의대 학장은 10개 수의과대학이 함께 연구를 활성화하면서 우리 데일리벳 과학자를 양성할 수 있는 선도연구센터 사업이 필요하다고 지목했다.

기초의과학 연구 분야를 활성화하고 이를 위한 의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한 ‘기초의과학분야 선도연구센터(MRC, Medical Research Center)’ 사업과 같이 우리 데일리벳학 분야에도 가칭 VMRC 사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주영 충남대 우리 데일리벳대 학장도 “VMRC와 같은 연구 플랫폼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치대, 약대, 한의대 모두 MRC에 참여하고 있지만 우리 데일리벳대만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현 학장은 “대학동물병원을 중심으로 10개 우리 데일리벳대가 VMRC를 구성한다면 원헬스 전문가를 양성하고 우리 데일리벳대 간 네트워킹과 연구 경쟁을 유도할 좋은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정훈 강원대 우리 데일리벳대 학장(왼쪽), 정주영 충남대 우리 데일리벳대 학장(오른쪽)

농장동물을 진료할 우리 데일리벳를 많이 배출하지 못하는데도 수의학 교육 여건이 작용하고 있다.

대학 동물병원에서도 주로 반려동물을 진료하고, 주변에서 실습처를 찾기도 상대적으로 쉬운 반려동물 임상과 달리 농장동물 임상은 학생들이 접할 기회를 만들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수의과대학에서 농장동물을 직접 진료하는 교수가 매우 부족해졌다는 점도 영향을 끼친다.

이와 관련해 최정훈 강원대 수의대 학장은 “최근 본교에 대동물 임상 교수 2명을 신규 임용하니 실습 환경도 좋아지고, 대동물 임상을 지원하는 졸업생들도 매년 나오고 있다. 관련한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있다”고 말했다.

정주영 학장도 “각 수의대에 농장동물 전공 교수진이 사라졌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강원대 사례처럼 학생들이 농장동물 임상에 관심을 가지고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돼지, 가금 등 축종별로 교원을 채용할 수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벌어지며 관련 교원을 확충한 사례가 있는만큼 정책적 필요에 따라 충분히 추진할 수 있다는 얘기다.

나기정 충북대 수의대 학장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의 수준이 지역의 대형 동물병원에 비해도 떨어져 있는만큼 이를 개선하는 것을 정부 주도로 지원하되, 농장동물 등 타 축종 우리 데일리벳 양성을 위한 교원 채용을 조건으로 하는 방식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현재 농식품부가 지원하는 농장동물 임상 교육 예산을 늘려 평창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이 아닌 일선 농장으로의 학생 실습까지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우리 데일리벳 과학자 양성할 교육과정 개편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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