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배 이상 증가한 포유류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WOAH 첫 우리 데일리벳보건보고서 발표
세계우리 데일리벳보건기구 WOAH 제92차 정기총회 마무리...첫 번째 우리 데일리벳보건현황보고서 발간

세계우리 데일리벳보건기구(WOAH, 사무총장 엠마뉘엘 수베항)의 제92차 정기총회(GS)가 5월 25~29일(일~목) 5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 183개 WOAH 회원국 중 131개국에서 1,1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총회 기간 동안 동물질병예방 향상, 우리 데일리벳복지 증진, 백신품질 보장 등에 관한 29개의 결의안과 79개의 국제 표준을 채택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과 최정록 방역정책국장(CVO) 등이 파리를 찾았다.
WOAH는 또한, 5개의 표준센터(Reference Center)를 추가로 지정했다. 이로써 세계우리 데일리벳보건기구 표준센터는 전 세계 49개국 355개로 늘었다. WOAH의 표준센터는 표준실험실(Reference Laboratory)과 협력센터(Collaborating Center)로 구성된다.
우리나라는 검역본부가 브루셀라병(‘09), 뉴캣슬병(‘10), 사슴만성소모성질병(‘12), 광견병(‘12), 일본뇌염(‘13), 구제역(‘16), 살모넬라증(‘18), 조류인플루엔자(’20, 이상 인증연도순)에 대한 WOAH 표준실험실을 보유하고 있고, 국립수산과학원에서 바이러스성출혈패혈증 표준실험실을 보유 중이다(’18,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인증, 2022년 수과원으로 이관). 또한, 지난해 검역본부와 수과원이 세계 최초로 유전자 진단 표준물질 분야 협력센터 지정을 받았다.
제주도,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지위 인정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WOAH가 8개 회원국의 새로운 동물질병상태 달성과 2개 회원국의 질병관리 프로그램 승인을 축하했는데, 그중 하나가 우리나라였다. 우리나라 제주도는 이번 총회에서 아르헨티나, 러시아와 함께 세계우리 데일리벳보건기구(WOAH)로부터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지위를 인정받았다(specific zones).

WOAH, 첫 번째 세계우리 데일리벳보건현황 보고서 발간
새로운 지역으로 퍼져나가는 우리 데일리벳 질병, 그중 절반은 인수공통감염병
포유류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사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2024년 1,022건 보고
총회에서도 우리 데일리벳건강포럼 진행…백신 중요성 강조
이번 총회의 하이라이트는 WOAH가 처음으로 발간한 세계우리 데일리벳보건현황 보고서였다(2025Report-The state of the world’s animal health).
글로벌 우리 데일리벳보건 이슈를 파악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발간된 이 보고서는 2개 챕터 120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동물질병 발생 현황과 백신 개발·접종 상황,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WOAH 리스트에 있는 우리 데일리벳감염병이 과거에 발생한 적 없던 지역까지 점점 확산하고 있으며, 확산하는 질병의 약 47%가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사람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었다. 심지어, 새로운 신종감염병의 68%는 인수공통감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2005~2023).
포유류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사례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2024년 1년간 55개국에서 1,022건의 포유류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이는 2023년 459건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단, 우리 데일리벳에서의 항생제 사용량은 줄고 있었다. 2020년 대비 2022년에 약 5% 감소했다. WOAH는 가축에 대한 백신접종을 확대하면 항생제 사용량과 항생제내성 문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WOAH는 2011년 공식적으로 박멸된 가축전염병인 우역(cattle plague, rinderpest)을 언급하며, 구제역, 광견병 등의 백신 접종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류인플루엔자 백신의 경우,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서 전국적인 백신접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으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의 경우, 백신을 출시한 국가도 있고 실험 단계인 국가도 있으나 안전성과 유효성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총회에서도 이 보고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우리 데일리벳건강포럼(Animal Health Forum)이 진행됐다.
‘지속 가능한 질병관리 전략과 백신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엠마뉘엘 수베항 사무총장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원헬스(One Health) 접근법을 바탕으로 ‘과학적 근거를 둔 백신접종 전략’과 ‘새로운 기술’을 통해 어떻게 우리 데일리벳보건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지 논의했다.
이들은 “백신접종이 우리 데일리벳의 생명을 구하고 경제적 손실을 예방하며, 항생제 치료 필요성을 줄임으로써 항생제내성 문제에도 기여한다. 하지만, 백신 연구, 생산, 유통 및 활용성 측면에서 아직 어려움과 불평등이 있다.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을 보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엠마뉘엘 수베항 사무총장은 “동물질병에는 국경이 없고, 동물질병이 공중보건, 식량공급망, 국제무역, 생물다양성, 생계를 위협하는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마련된 이번 보고서는 수의사, 정부, 연구자 등에게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다. 동물건강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는 결국 글로벌 보건안보에 대한 투자”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보고서가 현재 상황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행동을 촉구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우리 데일리벳건강이 보호되어야 공중보건이 보장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이 실현된다. 우리 데일리벳의 건강은 곧 우리의 건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WOAH의 첫 번째 세계우리 데일리벳보건 보고서는 WOAH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WOAH는 매년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