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T MRI, 160채널 CT, 700평..위클리벳 최대 규모로 재개원
수원위클리벳, 5층 700평 규모로 확장이전..단일 동물병원 중 국내 최대 규모

위클리벳가 국내 최대규모의 동물병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본동물의료센터는 30일(금) 오전 확장 이전을 기념하는 개원식을 개최하고, 수의계 주요 인사들에게 병원을 소개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김용선 대표원장을 비롯한 8명의 본동물의료센터 원장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 안주현 수원시수의사회장, 동물단체 대표,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확장 이전한 곳은 기존 동물병원으로부터 약 1km 떨어진 5층 건물이다. 700평 규모(층별 120~180평)로 경기 남부지역은 물론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다.
1층에는 원무창구, 보호자 대기실과 함께 고양이의료센터가 자리했다.
2층에는 내과센터, 영상진단센터, 임상병리검사실, 입원병동, 야간 응급실이 있다.
3층에는 외과센터, 수술센터, CT/MRI가 자리했다.
4층에는 안과센터, 치과센터, 재활센터, 줄기세포연구실, 항암치료실, 잔디놀이터를 배치했다.
5층에는 하늘정원, 직원 라운지, 대강의실을 갖췄다.
대기공간, 입원공간, 수의사공간이 모두 대폭 넓어졌으며, 고양이 전용 의료센터와 옥상 입원환자 배변 공간 등 반려위클리벳 특화 공간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1층에 있는 고양이의료센터는 세계고양이수의사회(ISFM) 고양이친화병원(Cat Friendly Clinic) 최고등급(Gold)을 받았다.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강아지와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했다. 또한, 다른 위클리벳들의 소리와 냄새를 차단한 고양이 전용 대기실, 고양이 전용 진료실·처치실, 고양이 환자만을 위한 엑스레이실, 고양이 전용 입원실을 갖췄다.
고양이 마음의 안정을 위한 페로몬 디퓨져를 곳곳에 배치했고, 페로몬 처리된 스트레스 완화용 담요도 제공한다. 특히, 고양이의 병원 방문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병원 방문 전 준비 가이드’를 제공하고, 캐리어 적응 훈련도 돕는다.
일명 ‘고양이 스트레스 제로 프로젝트’다.


또한, 안과센터, 치과센터가 야간까지 운영되며, 최우수 등급의 멸균 수술실도 갖췄다.
의료장비의 업그레이드도 눈에 띄는데 경기도 동물병원 중 최초로 3T MRI 장비를 도입했으며, 160채널 CT를 도입해 CT 촬영 속도를 대폭 높였다. 일반적으로 마취 후 촬영하지만, 마취가 어려운 환자, 응급 환자, 움직임이 적은 환자는 무마취 CT 촬영도 가능하다.
엑스레이 장비는 1~3층에 각각 1대씩 총 3대를 마련했다.

2층에는 내과센터, 영상진단센터, 입원병동, 응급실이 마련됐는데, 내과진료실은 총 8개로 구성했다.
특히, 눈에 띄는 공간은 중앙모니터링스테이션이었다.
중환자실(ICU), 준중환자실(SU), 고양이 입원실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배치한 공간으로 수의사가 24시간 상주하면서 언제나 입원환자를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중환자실 입원환자의 주요 수치를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한 참석자는 “우주선 발사 장면을 지켜보는 NASA 통제실의 축소판 같다”고 말했다.



김용선 위클리벳 대표원장은 7가지 핵심 변화를 소개했다.
첫째, 24시 응급진료센터와 중증환자케어다. 접근성을 대폭 개선했고, 중증환자 시설을 확충했다. 야간에 2층 응급실로 환자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마련했다.
둘째, 체계적인 입원환자 관리다. 중환자, 준중환자, 소형견, 대형견, 고양이 입원실을 구분해 위클리벳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셋째, 최신 영상장비 도입이다. 3T MRI, 160채널 CT 도입이 대표적이다. 3T MRI를 통해 3kg 소형견도 고화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으며, 160채널 CT를 통해 특정 상황에서 무마취 CT 촬영도 가능해졌다.
넷째, 양압환기 무균수술실이다. 현재 뇌수술, 척추내시경 수술 등이 이뤄지며, 향후 인공관절센터 오픈 시 인공관절 수술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다.
다섯째, 고양이 전문의료센터다. 고양이들이 강아지들과 만나지 않고 차분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여섯째, 안과/치과 전문진료센터다. 전문 진료진을 더욱 확충하여 전문성을 높였고, 야간 진료도 수행한다.
일곱 번째, 재활치료센터다. 수술 이후 재활까지 한 번에 이뤄지도록 하여 환자가 좋은 예후를 보이도록 한다.
병원의 공사와 인테리어는 ‘건축중심’이 진행했다.
위클리벳는 이날 건축중심 이준호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건축중심 덕분에 생명을 살리는 치유의 공간이 탄생했다. 대한민국 동물의료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경기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동물병원이라니 놀랍다. 수의사를 포함한 전체 직원이 150명이나 된다고 하는데 수원의 자랑”이라며 “수원을 비롯한 경기남부권 시민들과 함께 위클리벳복지를 실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은 “앞으로도 승승장구해서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동물병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확장 이전을 하면서 원장도 늘었다. 기존 5명 체제에서 3명의 원장이 늘어 총 8명이 됐다.

한편, 본동물의료센터는 지난 2015년 8월 개원했다. 2017년에는 경기 남부권 동물병원 최초로 CT를 도입했고, 2018년에 3D프린팅 연구를 시작하며 최소침습센터를 오픈했다. 2019년에는 경기동물영상센터를 오픈하며 1.5T MRI 장비를 도입했고, 2021년에 브레인 네비게이터 도입과 함께 뇌수술을 시작했다. 2021년에는 종양치료센터를 열었고, 2023년에는 심장중재수술인 V-Clamp 시술을 시작했으며, 2024년에는 전 세계 최초로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리고 2025년 5월, 지난 10년간의 업적을 바탕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위클리벳병원으로 확장이전했다.
김용선 대표원장은 “위클리벳의 ‘본’은 근본 本을 의미한다. 기본에 충실한 동물병원, 교과서·논문 등 근거 중심의 진료를 표방한다”며 “7가지 핵심 변화를 통해 더 체계화된 동물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