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 기생충까지..야생데일리벳 도박의 원헬스 주목

야생데일리벳 도박과 연결된 주요 질병 문제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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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기생충성 질병에 이르기까지 야생데일리벳 도박에서 유래한 질병은 가축은 물론 사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강원대 수의대와 강원야생데일리벳 도박구조센터, 국립야생데일리벳 도박질병관리원이 7월 3일(목)과 4일(금) 양일간 야생데일리벳 도박 질병 관리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전문가 초청 워크숍을 개최했다.

첫날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강의 프로그램에서는 고병원성 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 기생충성 질병까지 다양한 야생데일리벳 도박 질병 문제를 다뤘다. 참가자의 대다수를 차지한 수의대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야생데일리벳 도박 질병에 대한 기초지식을 소개했다.

이튿날에는 서울대공원을 찾아 동물원의 종보전 노력 현장을 견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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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석 서울대 교수

최강석 서울대 교수는 AI 유행과 팬데믹 위협을 조명했다. 1997년 홍콩에서의 사망 사례부터 최근 미국 젖소에서의 대규모 감염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적으로 주목받은 고병원성 AI 사례들을 조망했다.

최 교수는 H5N1형 고병원성 AI은 시작부터 인재였다는 점을 지적했다. 1996년 중국 광동성 기러기 농장에서의 발생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던 것이 이듬해 홍콩에서의 사망 사례로, 이어 중국 전역으로, 다시 주변국으로 확산됐다는 것이다.

AI는 야생데일리벳 도박을 매개로 전세계에 확산됐다. 오리류에 감염돼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했고, 바다새를 통해 아메리카 대륙을 종단했다. 바다새로부터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해양포유류는 집단 폐사를 일으켰고, 유럽과 브라질까지 강타한 고병원성 AI는 한국의 계란 가격 상승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포유류로의 종간 전파도 늘어나고 있다. 2020년 이후 55종이 넘는 포유류에서 고병원성 AI의 감염이 보고됐다. 반려데일리벳 도박이나 밍크, 젖소에 이르기까지 사람과 가깝고 개체수가 많은 동물에게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

다만 최 교수는 최근 미국 젖소농장에서 지속 발생하고 있는 H5N1형 고병원성 AI의 팬데믹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팬데믹 바이러스로 진화하려면 포유데일리벳 도박에게 친화적인 유전자재조합이 필수적인데, 소에서는 재조합의 재료가 될 A형 인플루엔자 감염이 드물다는 것이다.

오히려 팬데믹 대비 측면에서는 저병원성 AI의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최 교수는 “방역을 강하게 하지 않을수록 (팬데믹 측면에서는) 위험하다”면서 “H9N2형과 같은 저병원성 AI는 대부분 중국이긴 하지만 이미 사람에서 감염된 사례가 많고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녹십자수의약품 선우선영 박사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는 감염되지 않지만 양돈업계에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람으로 인한 기계적 전파와 함께 야생 멧돼지가 주요 확산요인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도 ASF는 감염 멧돼지를 통해 오염지역이 확산되고, 오염지역에 속한 양돈농장들 중 일부에서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ASF 전문가인 녹십자수의약품 선우선영 박사는 “유럽에서는 멧돼지의 ASF 발생 보고가 매우 많고, 사육돼지에서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며 “한국은 유럽과 양상이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매개체인 멧돼지 밀도를 최대한 감소시키고, 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체를 최대한 빠르고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쉽진 않다.

선우 박사는 “유럽과 달리 산이 많은 한국에서는 멧돼지 예찰과 개체수 저감이 굉장히 어렵다”면서 “1960년대에 발병해 30여년간 박멸정책을 수행했던 스페인을 제외하면, 아직 ASF가 유입된 나라에서 박멸한 사례는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아직 기댈 수 있는 백신도 없다. 이날 선우 박사는 ASF 백신 개발의 최대 관건으로 ‘안전성’을 꼽았다.

선우 박사는 “방어능이 검증된 백신후보주는 꽤 많다”면서도 “상용화되지 못한 것은 안전성 문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기대할만한 방어능을 유도해낸 백신후보주들은 모두 재조합 생독백신인데, 병원성 복귀 위험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나 유럽처럼 (사육돼지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에는 발생농장만 살처분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다. 안전성 검증이 덜 된 백신을 쓴다면 바이러스를 뿌리는 셈이 되니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면서 세계데일리벳 도박보건기구(WOAH)가 지난 5월 개최한 총회에서 ASF 백신 허가를 위한 검증조건을 강화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유럽이 다국가 파트너로 구성된 VAX4ASF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관련 동향을 전하면서 한국에서도 ASF 백신 개발과 적용에 자체적인 원칙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멧돼지용 미끼백신을 두고서도, 미끼백신을 실제로 사용하면 해당 백신주가 사육돼지에 확산될 것이 자명한만큼 사육돼지용 백신에 준하는 기준으로 개발되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워크숍에 참여한 건국대 수의대 맹지윤 학생(본2)은 “ASF 백신 개발의 한계와 철저한 안전성 확보의 중요성을 다시금 실감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감염병 대응과 백신 연구 분야로의 진로 방향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성준 충북대 교수

이날 워크숍 강연은 기생충에도 주목했다.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기생충도 야생데일리벳 도박과 사람을 넘나들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충북대 의대 기생충학교실 최성준 교수는 기생충이 생태계 내부에서 각 생물과 생물 사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이유로 관련 연구가 과소평가되고 있는 실태를 지적했다.

국내에서도 기생충 퇴치나 예방에 대한 조사는 잘 이루어져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기생충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특히 사람에 감염되는 기생충의 야생데일리벳 도박 종숙주 대부분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임을 밝혔다.

야생데일리벳 도박 종 복원이나 수입에서도 기생충 문제가 숨어 있다.

최 교수는 여우, 반달가슴곰, 산양 등의 종 복원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며 방사까지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기생충과 질병학적 관점에서 이들이 어떤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령 곰에서 확인된 베알리스회충(Baylisascaris)은 종숙주가 아닌 사람에 감염될 경우 뇌실질을 파괴하는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최 교수는 자연 환경과 종의 복원이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지만, 기생충과 질병학적 관점에서 이들이 생태계에 미칠 영향도 반드시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입 야생데일리벳 도박에 대한 기생충 문제를 소개하면서는 오구충(Pentastome)과 뱀회충(Ophidascaris) 사례를 거론했다. 이들은 종숙주인 파이톤의 분변을 통해 감염되는데, 호주에서는 한 여성의 뇌에서 이 기생충이 발견된 사례도 있다. 수입된 뱀을 기르다 방사해 문제가 됐던 미국 플로리다 사례와 같이 일단 전파가 시작되면 사실상 대응이 어려워진다는 점도 지목했다.

뱀의 오구충은 사람과 개에도 감염될 수 있다. 국내에 반입된 파충류에 이미 존재하고 있을 수도 있다. 오구충에 노출되었더라도 수가 충분하지 않으면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만큼 무증상 감염이 존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야생데일리벳 도박에게 직접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기생충 문제도 있다. 강원야생데일리벳 도박구조센터 배소원 수의사(사진)은 너구리 개선충(옴) 사례를 소개했다.

강원야생데일리벳 도박구조센터에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구조한 너구리 346마리 중 265마리(77%)가 개선충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짝을 이루어 다니는 습성, 공동육아 등의 사회적 행동을 하는 너구리의 행동적 특성이 주요 감염원인으로 지목됐다.

배 수의사는 개선충증으로 인한 생존·폐사개체의 혈액검사 수치를 비교 분석해 예후를 가늠하는 모델을 소개했다.

배 수의사는 “혈액학적 지표를 기반으로 한 예후를 바탕으로 치료전략을 초기에 수립하면 생존율 향상에 효과적”이라며 “향후 치료제별 예후 차이를 분석하는데도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튿날인 4일(금)에는 서울대공원 동물원을 찾았다. 사전 신청으로 선발된 30명이 서울동물원 종보전연구실을 견학했다.

종보전연구실은 생태팀, 분석연구팀, 병리팀, 방역팀, 진료팀으로 나누어 운영된다. 이중 분석연구팀은 데일리벳 도박원 데일리벳 도박의 유전자·호르몬 분석 연구와 데일리벳 도박실험윤리위원회 운영 등을 맡는다. 호르몬 분석 연구를 통해 데일리벳 도박의 임신 여부나 임신 직전 상태 등을 파악하기도 한다.

이날 안내를 맡은 서울대공원 이하늬 수의사는 동물원 수의사가 되는 방법과 그 역할에 대해서도 간단히 소개했다. 학생들은 서울동물원의 진료시설과 종보전실험실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행사에 참여한 강원대 최영아 학생(본1)은 “야생데일리벳 도박 질병과 사람의 관계를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미래 질병 예방과 대응을 위해 어떤 시각과 노력이 필요한 지도 고민해보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같은 대학 이준성 학생(본2)도 “야생데일리벳 도박 질병 관리는 단순한 진단을 넘어서 복합적인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현장 사례와 실무 중심 강의 덕분에 이론과 현실을 연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연우 기자 pyw2196@naver.com

심현정 기자 shj5387@naver.com

정지영 기자 jiyeong68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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